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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박찬대 "이재명 시대 완성, 노무현 끝내 지키지 못한 빚 갚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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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7.30.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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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재명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 우리 곁에 이재명이 있을 수 있도록 함께 싸우고 함께 일해야 한다"며 "그것이 노무현의 시대를 끝내 지켜내지 못한 빚을 갚아내는 길"이라고 2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자신을 '이재명정부의 필승카드'라고 소개하며 "우리는 정치인 이재명을 따른 것이 아니라 이재명 시대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시대의 소명을 함께 책임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8월18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우리는 하나다.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손잡고 희망의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한 바 있다"며 "우리는 하나라고 외친 그 말은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12·3 내란을 막아낸 국민의 실천이 되고 헌정 회복을 위한 민주당의 결단이 됐다. 그리고 마침내 이재명정부를 출범시켰다"고 했다.

    박 후보는 "저는 민주당원이라 자랑스럽다. 함께 이재명을 선택하고 지킨 날들, 내란을 막고 빛의 혁명에 함께했던 날들,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시간에 자부심이 든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자부심을 더 높이고 하나가 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의 시대는) 반드시 올 겁니다. 그런데 노무현의 시대엔 내가 없을 것 같아요'란 말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이 말은 예언처럼 실현되고 말았다. 국민이 주인인 세상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만들었지만 정작 우리 옆엔 노무현이 없다"고 했다.

    박 후보는 "저는 노무현 대통령 영구차에 손을 얹고 다짐했다. 함께 꿈꾼 사람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그 길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이재명의 시대가 왔다. 지금 우리에겐 이재명 대통령이 있고 싸우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이번엔 지켜내야 한다"며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은 쫓겨났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내란의 잔당들과 기득권 카르텔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검찰은 여전히 정치를 겨누고 있고 사법부와 언론도 정치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홀로 감당할 무게가 아니다. 당이 함께 책임지고 당이 앞서서 싸워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민생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그 화살 저 박찬대가 대신 맞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박찬대는 이미 그 최전선에 있었다. 지난 5년 이재명의 고통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며 "400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수십 건의 고발과 기소 그리고 가족까지 끌어들이는 정치 사냥 대선 직전까지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그 고통은 한 개인만의 것이 아니었다. 민주당이 짊어진 시대의 무게였고 저는 원내대표로서 그 짐을 함께 졌다"며 "왜 싸우느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하나다. 이재명 정부와 함께한 5년 뒤면 검찰청은 해체돼 더는 권력이 아닐 것이고 언론은 진실 앞에 고개 숙일 것이며 법원은 더 이상 특권을 감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기득권은 무너지고 정의와 질서는 바로 설 것이며 노동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약자도 존중받을 것"이라며 "물가는 잡히고, 집값은 안정을 찾아 청년은 '헬조선' 대신 '진짜 대한민국'을 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첫 1년 지금 우리 손에 있다. 이 첫 1년이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결정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 이재명정부 이후 민주정부 5·6·7기의 시작도 이 1년의 성과에 달렸다"고 했다.

    박 후보는 "5년 뒤 성공한 이재명 정부 옆에는 국민과 함께한 민주당이 있을 것이다. 중도로 확장하고 영남의 마음도 얻은 진짜 전국 정당이 돼 있어야 한다"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 완성될 것"이라며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 바로 오늘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첫걸음 누가 책임질지 선택해 달라"고 했다.

    박 후보는 "저는 그 길의 맨 앞에서 기꺼이 싸우고 끝까지 완수하겠다. 민심과 현장을 잘 아는 민주당이 정부와 함께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고 책임지겠다"며 "국민과 함께 진짜 '원팀 당정대'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당원주권정당 민주당을 향해 국민주권의 나라 대한민국을 향해 뚜벅뚜벅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은 공석인 대표·최고위원 1명을 각각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직전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수석최고위원이었던 김민석 국무총리의 잔여임기 1년을 이어받게 된다.

    당 대표 후보로는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로는 초선 황명선 의원이 홀로 출사표를 던졌다.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가장 많은 표를 얻는 후보가 선출된다.

    충청·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선거 결과가 한 번에 공개된다. 앞서 민주당은 수해 피해지역 복구 활동을 위해 지난달 26·27일 각각 치르려던 호남권(광주·전북·전남) 및 경기·인천권 순회경선 일정을 2일 서울·강원·제주지역 합동 순회 경선과 통합해 치르기로 했다.

    앞서 치러진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정 후보가 누적 62.65%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고양(경기)=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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