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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정청래 "이재명 대통령 뒷받침 할 것...지금의 국민의힘, 野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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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2. photo@newsis.com /사진=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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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게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며 "공은 대통령께 드리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선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야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2·3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없다면 그들과 악수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민주당 당원·대표는 민주당이 배출한 이재명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라며 "이재명정부가 성공해야 더불어민주당도 성공한다.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5년 집권 플랜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만든 로드맵대로 당과 국회가 할 일을 제때 제대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고 대통령 국정철학에 맞게 당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인 ABCDE(인공지능·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부족한 저를 뽑아 준 국민·당원 동지들에 깊이 감사드린다. 저의 당선은 당원주권시대를 열망하는 당원들의 승리이자 이재명정부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 염원"이라며 "국민과 당원의 뜻을 하늘처럼 섬기며 민주당 대표로서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멋진 승부를 펼쳐주신 제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인 박찬대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누구를 찍었든 우리는 하나다. 박찬대 후보를 지지했단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박 후보의 공약 중 좋은 공약은 제가 이행하겠다. 저와 박찬대 후보는 헤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정 후보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박찬대와 정청래가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약속드린 대로 강력한 개혁 당 대표가 돼 검찰·언론·사법 개혁은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 전당대회가 끝난 즉시 검찰·언론·사법개혁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추석 전까지 3대 개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당원 1인 1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것도 당원주권정당TF를 가동해 당헌·당규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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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황명선 최고위원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선 발표 후 당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은 박찬대 당대표 후보. 2025.8.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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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대표는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내년 6월) 지방선거(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며 "승리를 위한 열쇠는 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는 일이다. 억울한 컷오프는 없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뽑힌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장 강력한 후보"라며 "내년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가장 강한 후보로 만드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제 전당대회는 막을 내린다. 저는 내일 당장 수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국민 곁에서 당원과 함께 당원 곁에서 늘 처음처럼 든든한 벗이 되겠다.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연설을 맺었다.

    수락 연설을 마친 정 대표는 단상에서 내려온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위헌 정당 해산 공약과 관련한 물음에 "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의 내란 동조 세력과 내란 방조·협력자가 있다는 것이 밝혔지만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위헌 정당 해산심판 청구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때 당 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내란은 헌법을 공격하고 실제로 사람 목숨을 죽이려던 일이었다. 이에 대한 (국민의힘의)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사과·반성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과) 악수조차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당 예방 계획과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묻자 정 대표는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다. (국민의힘과)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고양(경기)=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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