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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8 (토)

    李대통령, 휴가 중 국정자원 화재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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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 및 가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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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을 방문해 화재 피해 복구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를 초래한 사고 발생 14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이 대통령은 당초 추석 연휴 직후인 연차 휴가를 사용했으나 이번 화재의 중대성을 감안해 대전 국정자원 본원 현장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국정자원을 찾아 배터리 냉각 침수조 등을 직접 점검하고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복구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날 현재 장애가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의 복구율은 30.2%를 기록 중이다.

    이 대통령은 현장 간담회를 열어 국정자원 화재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과중한 업무로 어려움을 겪는 인력을 위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숨진 공무원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공직사회 사기 진작과 근무 환경 개선 필요성 등 제도적 보완 의지를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연휴 동안 정치권에서 이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둘러싼 날 선 공방이 지속된 점 역시 이번 일정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은 초유의 디지털 대란에서 수습 책임을 공무원에게 맡긴 채 예능 카메라에 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전부터 결정된 일정이라며 예능 공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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