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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8 (토)

    예쁜 척은 그만! '어른들의 사랑' 노래로 과감하게 돌아온 지수 [M-뮤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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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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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홍동희 선임기자) 10일 오후 1시, 블랙핑크 지수가 8개월 만의 솔로 싱글 'EYES CLOSED' 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월 솔로 앨범 '아모르타주' 이후 팝스타 제인(ZAYN)과 손잡고 돌아온 그녀. 하지만 이번 신곡은 단순히 8개월 만의 컴백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녀는 'EYES CLOSED'를 통해, 아이돌의 판타지를 넘어, 복잡하고 위험한 '어른들의 사랑'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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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감고 사랑에 빠지자", 위험한 사랑의 서사

    'EYES CLOSED'의 가사는 결코 달콤하지 않다. "나 같은 사람, 너 같은 사람 / 사실 잘 맞지 않아, 우리의 과거가 그 증거야(Someone like me, Someone like you, Really shouldn't work, Yeah, The history is proof)" 라는 가사처럼, 노래의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각자의 과거와 상처 때문에 쉽게 이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암시한다. "하지 않아도 죄, 해도 죄(if I don't, And if I do)" 라는 체념 섞인 독백은, 이들의 사랑이 축복받기 어려운, 어딘가 위태로운 관계임을 보여준다.

    결국 이들이 택한 것은, 모든 것을 알면서도 "눈을 감고 사랑에 빠지자(We should fall in love with our eyes closed)" 는 위험한 선택이다. "보지 않는다면 과거는 우릴 해칠 수 없어, 그냥 놓아버리자(The past can't hurt us if we don't let it, Let's let go)" 며 서로를 유혹하는 목소리는 맹목적이고도 관능적이다. 이는 단순히 풋풋한 사랑 노래가 아닌, 상처 입은 어른들이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고 순간의 감정에 기꺼이 몸을 던지는, 복잡하고 성숙한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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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 아티스트' 지수의 진정한 성장

    뮤직비디오는 이러한 위태로운 사랑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광활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캡슐' 속에서 눈을 뜨는 지수의 모습은 두 사람만의 관계 속에 스스로를 고립시키려는 의지를 상징하는 듯하다. 영상 내내 반복되는 '물'의 이미지는 두 사람이 빠져든 깊고 위험한 감정의 늪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EYES CLOSED'가 보여주는 것은 '솔로 아티스트' 지수의 진정한 성장이다. 그녀는 더 이상 대중이 기대하는 예쁘고 착한 사랑 노래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신, 복잡하고 때로는 불안정한 '어른의 사랑'을 주제로 삼아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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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지수'라는 화려한 왕관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 지수.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떤 솔직하고 대담한 이야기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그녀의 다음 페이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MHN DB, 블리수, 지수 유튜브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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