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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7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장동혁 “하필 오늘 尹 강제구인 시도…‘존엄 현지’ 위해 특검이 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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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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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5일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역시 존엄 현지를 위해 특검이 한 건 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필 오늘, 윤 전 대통령 강제구인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의 메시지는 전날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하자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강제구인을 시도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날 법사위 법무부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이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이후 이 전 부지사 변호인 교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과방위 국감에서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감 전 기자회견에서 김 부속실장에 대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대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저항 없이 내란 특검의 소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달 30일 외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이달 1일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서울구치소에서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날 오전 8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으나 교도관이 오전 7시 30분경 체포영장 발부 사실과 집행 계획을 먼저 알리자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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