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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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기간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변화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에) 도착해 아마 30일까지 (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언저리에 한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고, 미중 정상회담이 있다면 이 기간에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일”이라며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했다.
한편 위 실장은 관세협상을 위해 우리나라가 미국 측에 요청한 ‘무제한 통화스와프’ 제공 가능성에 대해 “재무부와 우리 사이에 무제한이든 유제한이든 통화스와프는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무제한 통화스와프가 미측에 의해 잘 작동되지는 않았다”며 “작동되더라도 (관세 협상 관련) 필요조건이지 또 다른 충분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와 관련해 진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화스와프 형태에 진전이 없고, 그래서 큰 의미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위 실장은 “세부적 협의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제가 다 알지 못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면서 협상하긴 어렵다”며 “제가 협상팀과 실시간으로 교감하지 않은 상태서 속단하기는 조심스럽다”고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에이펙이라는 큰 계기가 있는 건 맞고 정상 간 만나는 계기로 양측 모두 진전을 보자는 심리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희망을 가지고 있고 저도 진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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