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 / 사진 =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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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기획단을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준비기획단은 국가유산청을 포함해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구성원들로 이뤄진다. 이은복 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여성희 정책총괄과장이 부단장을 맡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매년 열리는 국제회의다.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관리 관련 의제를 논의하는 권위있는 자리로, 내년 회의에는 약 30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준비기획단은 위원회 개최를 맞아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17건도 국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179억원을 편성하고 회의 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해 해외에 우리의 유산 경쟁력(K-헤리티지)를 홍보한다.

전날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유산청이 위원회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개최가 코앞인데 준비기획단은 두 달 넘게 구성되지 않았으며 예산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국가 차원의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산청 관계자는 "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기획단 출범을 시작으로 국제기구와 각 부처,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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