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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화는 NC에 현금 3억 원과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넘겼다. 물론 3라운드 지명권이 꽤 높은 순번이기는 했지만, 당장 전력 유출이 없다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었다. 한화의 노림수는 분명했다.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는 팀 타격의 정교함을 조금 더 강화하고, 여기에 포스트시즌을 대비했다. 손아섭의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 여겼다.
실제 한화는 근래 들어 포스트시즌에 나간 경험이 거의 없었고, 그래서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가 아니면 팀 자체 육성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편이다. 당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자체는 매우 높았던 한화로서는 이를 대비해야 했다. 손아섭은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롯데와 NC를 거치며 가을야구 경험은 적지 않은 선수로 뽑혔다. 당시 한화와 트레이드 시장 상황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아섭은 1군 통산 2169경기에 나가 타율 0.319, 2618안타를 기록한 KBO리그 대표 교타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경기, 준플레이오프에서 22경기, 플레이오프에서 15경기를 뛰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38경기에 나가 타율 0.338, 49안타, 3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2라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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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한화 이적 전 76경기에서 타율 0.300, OPS 0.741을 기록했고, 이적 후 35경기에서는 타율 0.265, OPS 0.689를 기록했다. 이적 후 성적이 오히려 더 떨어지기는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결국 가을 무대를 대비해 데려온 선수인 만큼, 손아섭 트레이드의 최종 손익은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손아섭 또한 자신에 대한 팀의 기대를 알고 있는 만큼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으로는 손아섭이 한국시리즈 경험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손아섭은 1군 통산 2169경기에 뛰면서도 한국시리즈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비운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롯데 시절에는 포스트시즌에는 비교적 자주 나섰으나 플레이오프가 한계였다. 그나마 롯데에서의 플레이오프 경험도 2011년과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NC 이적 후에도 202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SSG를 업셋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5경기에서 타율 0.429로 맹활약했지만 결국 한국시리즈에는 가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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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아섭의 말대로 강민호나 손아섭이나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는 것은 같다. 그래서 17일부터 시작될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는 두 선수 중 하나만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관심을 모은다. 일단 플레이오프에서 서로를 넘어서야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우승 반지에 한이 맺힌 두 베테랑의 의지가 충돌하는 플레이오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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