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박선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정원을 대상으로 한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9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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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아들은 2014년 국정원에 지원했다가 마지막 채용 단계인 신원조사에서 탈락했고, 이후 2016년 10월 경력직 공채에서 합격했다.
박 의원은 김 대표 아들에 대한 2014년과 2016년 신원조사를 비교 확인한 결과, 2014년에 수집한 주관적 세평과 달리 2016년 9월과 2017년 1월에 기무사가 제공한 공식 평가 자료는 매우 긍정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은 해당 직원(김 대표 아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이런 과정을 통해 한 직원이 평생 바쳐야 할 조직에서 고통받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MBC가 입수했다고 보도했던 김 대표의 '청원서'는 국정원이 보유한 원본 내용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MBC는 김 대표의 배우자가 2016년 7월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연락해 아들의 채용 탈락에 문제를 제기하는 녹음 파일과, 김 대표가 국정원에 '신원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청원서를 국정원에 보낸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이와 관련, 박 의원은 "국정원이 보유한 김 대표의 청원서 원본과 언론이 보도한 청원서 내용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조작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라며 "국정원 고위직과 가족 구성원 간의 통화 역시 '국정원 내에 그런 녹음파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받았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 관계를 국정원이 인정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며 "관련자들의 반성과 각성을 촉구하고, 이런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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