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앱 운영, 올 목표 조기달성
"3년내 亞 데이팅앱 1위 만들것"
김수용 라이프오아시스 대표. /사진 제공=라이프오아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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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 9월 이미 달성해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배당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글로벌 소셜 앱(애플리케이션) '마음'(maum)과 직장인 대상 소개팅앱 '윌유'(willu)를 운영하는 라이프오아시스가 스타트업업계에서는 드물게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목표실적을 조기달성하면서 목표 영업이익의 약 5%를 배당한 것.
라이프오아시스는 2021년 영어교육 스타트업 튜터링(현 링고라)의 초기 멤버였던 김수용 대표(사진)가 설립했다. 김 대표는 이번 배당결정에 대해 "주주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목적의 배당"이라며 "회사가치를 낮출 만큼 무리한 배당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오아시스는 올해 매출 5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예상한다. 지난해 매출 32억원, 영업이익 5억원에서 각각 69%, 140% 성장한 수치다. 창업 5년차인 라이프오아시스는 2021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 후 추가 투자유치 없이 자력으로 성장해왔다. 김 대표는 "투자사의 압박 없이 자력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2년 익명의 음성대화 서비스였던 마음은 3개월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일본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소개로 바이럴(입소문)을 타면서 언어교환 서비스로 확장했다. 현재는 7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히 마음은 마케팅비를 매출의 20% 이하로 사용하면서도 매월 20만명의 신규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전체 유저의 40%가 일본인이며 일본에서만 매출의 25%가 발생한다.
라이프오아시스는 오는 12월 새로운 AI(인공지능) 챗 서비스도 출시한다. 일반적인 유저-AI 대화방식이 아닌 두 AI가 서로 대화하는 것을 소설처럼 감상하는 서비스다. 웹소설, 웹툰 등 캐릭터의 성향을 분석해 서로 다른 두 AI가 실존 인물처럼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베타테스트에서 200명을 대상으로 93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결제율이 33%에 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목표는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를 운영 중인 매치그룹이 탐낼 만한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2028년까지 윌유를 아시아 데이팅앱 1위로 만들고 2030년까지 기업가치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2년마다 조금씩 투자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jin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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