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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둘째아들 전재용, 목사 된다…“치매 아버지 기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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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찬송가 소리 듣고 눈물”
박상아 “누가봐도 죄인 안된다고 했다“


파이낸셜뉴스

전재용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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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57)가 신학대학원에 입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교도소에서 찬송가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그는 신학공부 결심에 치매가 있는 부친 전 두환 전 대통령도 기뻐했다고 전했다.

전재용·박상아씨 부부는 5일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이같은 사연을 밝혔다.

진행을 맡은 김장환 목사는 “지금 이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합격했다던데 깜짝 놀랐다. 왜 갑자기 신학대학원을 가게 됐느냐?”고 물었다.

전 씨는 “2016년 7월 1일 아침 출근하려고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잡혀서 교도소까지 갔었다.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라며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林野)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전씨는 벌금 40억원에서 불과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면서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 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을 했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하루 일당이 400만원인 셈이라 당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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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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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인 김장환 목사가 다시 ‘이전에는 예수를 믿지 않았나’고 묻자 전씨는 “아니다, 믿었다. 새벽기도도 다니고 십일조 열심히 드렸지만 그때는 저한테 축복 좀 많이 달라는 기도밖에 드릴 줄 몰랐다”고 답했다.

전씨는 신학대학원 진학과 관련해 “목회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런데 제가 말씀을 들음으로 인해서 세상에 좀 덜 떠내려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탤런트 출신의 아내 박상아 씨는 “처음에는 남편의 신학과정 공부를 절대 반대했다.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아서 그게 반대의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하며 “ (그걸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친 전두환 전 대통령 소식도 전했다.

전씨는 “제가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며 “그런데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 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가)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씨 부부는 경기 판교 우리들 교회에 출석하며 집사 직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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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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