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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선도' 이스라엘, 정치 갈등으로 추가물량 확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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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입금 안하면 백신 못줘"…총리-국방장관 갈등 속 구매 승인 지연

연합뉴스

지난 1월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한 백신 맞이하는 네타냐후 총리 일행.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무부 장관 선임 문제로 총리와 국방부 장관이 갈등하면서, 백신 추가 구매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화이자는 지난 5일 이스라엘과 최초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물량 인도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물량 공급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화이자는 대금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로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채널12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 측은 "우리는 자선가가 아니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이스라엘 정부에 전달했으며, 모더나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화이자와 대규모 백신 구매 계약을 맺고 12월부터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구매한 백신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회에 보고된 백신 구매 대금은 7억 8천500만 달러(약 8천800억 원)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또 백신 확보를 위해 접종 관련 실시간 데이터도 제공했으며 일각에서는 정가의 3배가 넘는 웃돈을 줬다는 소문도 돌았다.

어쨌든 이렇게 확보한 백신으로 이스라엘은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스라엘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접종과 성인 추가접종에 대비해 3천6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말 각료회의를 소집해 백신 추가 구매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해온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이 각료회의를 거부하면서 백신 구매 승인이 미뤄지고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전했다.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는 네타냐후 총리가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을 거부했고, 이것이 간츠 장관의 각료회의 거부를 불렀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미접종자를 위한 백신 재고는 충분한 상태라면서도 추가적인 백신 구매 지연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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