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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검정고시 출신"...흙수저 과거사 소개한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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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한국일보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올해 처음 치러진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 응시생들을 응원하며 역시 검정고시 출신인 자신의 '흙수저' 유년 일화를 소개했다. 사진은 정 총리가 게시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은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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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나도 검정고시 출신"이라며 자신의 흙수저 과거사를 소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올해 첫 검정고시 시험이 있는 날"이라면서 "저 역시 검정고시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시교육청 등 각 지역 교육청은 이날 2021년도 제1회 초·중·고졸 학력 인정 검정고시를 실시했다.

"이제 시작이다. 희망을 놓지 않고 당당하게 앞날을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검정고시 수험생들을 응원한 정 총리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공부했던 옛일을 떠올렸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졸업 후 1년 넘게 나뭇짐하고 화전을 일구며 집안일을 도왔다"며 "그러다 공식 학교는 아니지만 수업료가 들지 않는 고등공민학교에 매일 왕복 16㎞를 걸어 다니며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쳤다"고 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총리는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고교에 입학, 3년 내내 근로장학생으로 매점에서 빵을 팔아 장학금을 받고 전교회장까지 하고서 고려대 법대에 진학했다.

정 총리는 "가난하다고 해서 꿈조차 가난할 순 없다. 저에게 검정고시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한 토양이자 꿈을 키우는 자양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정고시 출신이 2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삼천리 방방곡곡 어디에나 있다고 해서 '삼천리 학교'라고도 한다"며 "오늘 시험에 임하시는 검정고시 동기 여러분, 이제 시작이다. 노력하신 만큼 좋은 성과 거두시길 빈다"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최근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총리 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는 11~13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을 만나 한국에서 동결된 이란 원유 수출대금 반환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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