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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물파스로 내 정보 싹 지워"…세모녀 사건에 '택배정보' 삭제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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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제공 : 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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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렸던 택배 상자 속 개인정보 보호에 사람들의 신경이 다시 곤두세워졌다. 운송장을 뜯어 찢어 버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노원구 세 모녀' 사건 피의자인 김태현(25)이 택배 송장을 통해 피해자의 주소를 얻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김씨는 피해자의 택배 송장을 통해 주거지를 파악하고 스토킹을 했다. 택배 퀵 배달을 사칭했다.

10일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는 '노원 세모녀' 사건 발생 이후 택배 운송장의 개인정보를 지우는 방법 등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택배박스 개인정보 운송장 쉽게 지우는 방법' '개인정보 담긴 운송장 폐기하기' '택배 개인정보 완벽히 지우는 법' 등으로 포털에서 검색을 하면 관련 해법을 제시한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대표적으로 택배 운송장 스티커에 아세톤을 떨어트리는 방법이 있다. 아세톤 한 두방울이면 스티커 위 글자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아세톤 대신 물파스나 알코올, 싼 향수 등을 뿌려도 송장의 잉크를 지울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각종 스탬프를 추천하기도 한다. 자신의 이름, 전화번호, 송장번호, 집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드러난 부분에 스탬프를 찍어 덧칠하거나 롤러로 문지르면 개인정보 제거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 파쇄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운송장 속 '바코드'를 제거하는 일을 빠트려서는 안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 바코드에는 눈에 보이는 개인정보 못지 않게 택배 관련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때문에 휴대폰 등으로 바코드 리더 기능을 실행한다면 바코드 속 개인정보를 모두 읽어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제거하거나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여성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선 택배 이용시 사용할 이른바 '쎈(센) 이름' 리스트가 다시 공유되고 있다. '곽두팔' '육만춘' '조덕출' 등이 대표적이다. 택배에 노출되는 이름부터 아예 남자로 보이거나, 강한 이미지를 풍기는 것으로 지어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고 하는 목적에서다. 지난 2019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늘어났을 당시에도 이같은 '쎈 이름' 리스트는 확산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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