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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아 '아이 바꿔치기' 산부인과 아닌 산모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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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기 전 아기 왼쪽 귀모양과 온 다음날 사진 완전히 달라

친정서 산후조리 때 바꿔치기 않고 왜 딸 집에서 했나는 의문

뉴스1

9일 오후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열리는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앞두고 유전자 검사 결과 엄마가 아닌 '언니'로 밝혀진 김모씨(22)가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1.4.9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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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서 방치돼 숨진 3세여아 사건의 '아이 바꿔치기' 장소가 산부인과가 아닌 '아이를 출산한 A씨(22) 집'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제작진은 숨진 아이를 키우다 빌라에 혼자 두고 떠나 살인 혐의가 적용된 A씨전 남편 C 씨의 동의를 얻어 A씨가 2018년 3월 30일 낳은 신생아의 출산직후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찍은 사진속 아이의 '귀 모양'을 비교 분석해 '아이 바꿔치기' 시기와 장소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시했다.

제작진은 5000여장이나 되는 아이 사진을 비교 분석했는데 3월 30일 태어난 직후부터 4월 23일까지 찍힌 사진 속 아이의 왼쪽 귀 모양은 바깥쪽 귓바퀴가 접힌 형태가 뚜렷했지만, 4월 24일에 찍힌 사진에는 귓바퀴가 펴진 형태를 포착하고 전문가의 판단을 구했다.

프로그램에서 전문가는 아기가 태어난 직후 왼쪽 귀 모양이 접혀 있었는데 한달도 안돼 귓바퀴가 완벽히 펴질 가능성은 매우 적고 처음 사진과 24일 찍힌 사진 속 아기는 동일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A씨는 출산 후 4월 7일 퇴원했고 산후조리를 위해 친정 엄마 B씨(49) 집에 머물렀는데, 아기의 친부로 알려졌던 C씨는 생업 등 문제로 4월23일에야 아기를 자신의 집에 데려왔다.

C씨는 "아이가 4월23일 밤 10시 넘어 집으로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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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 갈무리 /© 뉴스1


제작진은 4월23일 사진 속 아기와 다음날인 4월24일 사진 속 아기의 왼쪽 귀 모양이 달라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법영상 분석 전문가는 "4월 24일 전후해 같은 각도에서 찍힌 사진을 비교했을 때 귓바퀴의 접힌 형태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형태와 비율도 동일인의 것으로 볼 수 없을 만큼 다르고 24일 이후부터는 사진속 아이가 동일인으로 판단된다" 말했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려 '아이 바꿔치기' 시점은 24일 낮, 장소는 A씨 부부 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A씨 전 남편 C씨는 "24일 낮 시간동안 집에 없었다"고 밝혔고 그날 B씨는 야간 근무로 낮 시간이 자유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만약 장모님(B씨)이 그런일 (아이 바꿔치기)을 했다고 해도 차도 없고 운전도 못해 혼자선 절대 불가능하다. 조력자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이러한 정황을 종합해 볼 때 B씨가 4월 24일 C씨가 일을 나가고 A씨가 잠이 든 사이에 아이를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가 산후조리차 친정 엄마인 B씨 집에 와 있던 기간이 4월 7일부터 23일로 상당한 시간이 있었는데 B씨가 아이 바꿔치기를 작정했다면 왜 자신의 집에서 안하고 굳이 딸 A씨 집으로 아기를 옮긴 뒤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더군다나 C씨 주장대로 B씨는 운전도 못하고 차도 없는 상황이었다면 더 의문이 생긴다.

자신의 집에서는 비교적 간단하게 아이 바꿔치기를 할 수 있었겠지만 사위집에서는 딸과 사위가 눈치채지 않도록 해야 하고 바꿔치기 해야 할 아이를 차로 옮겨야 하며, 그렇게 하려면 차도 없고 운전도 못하는 B씨를 누군가 도와줘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숨진 아이의 혈액형이 A씨와 C씨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A형’인 점을 들어 출생(3월30일) 직후 산부인과 병원에서 두 아기가 뒤바뀌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 9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살인 등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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