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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삼성-LG, OLED 공급 성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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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 계약 체결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는 논의가 막 시작된, 초기 검토 단계로 보여 결론을 예단하기 힘들지만 체결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은 않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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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삼성전자 TV 신제품 행사 모습.(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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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4월 초 회동에서 OLED 안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경영진이 만난 것은 이달 초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 받고 있어 양사의 회동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에 OLED 구매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OLED TV를 고려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해줄 수 있냐는 뜻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의 제안에 적극적인 납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물량과 단가 등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삼성전자가 만족할 수준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사안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로서는 삼성전자라는 대형 고객이 생기는 셈이기 때문에 삼성의 제안에 LG가 적극 화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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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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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결이냐, 무산이냐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TV용 패널을 수급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 TV 경쟁사인 LG전자의 협력사다. 또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TV용 패널로 '퀀텀닷(QD)디스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LG OLED를 구매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는 고정관념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이지만 양산 전이고, 일정 수준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TV 패널 다변화가 필요한 삼성전자가 LG OLED를 쓸 이유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양산이 목표며, 생산능력도 세계 TV 시장의 1%에 불과한 200만대로 미미하다. 또 QD디스플레이는 이제 상용화를 앞둔 기술이어서 원가경쟁력 면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 압박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마냥 QD디스플레이 양산을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LG OLED 패널을 채택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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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사진=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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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최종 선택은

결정권은 삼성전자에 있지만 LG OLED를 활용한 TV가 출시돼도 어색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LCD 중심인 현 TV 사업 구조를 차세대 기술로 옮겨가야 할 시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LCD 생산 연장을 조건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QD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약속했다. 또 QD가 오는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점찍은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인만큼 삼성전자 역시 적극적인 채택을 모색해야 한다.

OLED는 QD디스플레이와 중복되지 않는 '준 프리미엄'이나 '프리미엄' 제품군에 포지셔닝하고, QD는 그보다 높은 최상위 제품군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LCD 비중을 낮추면서 OLED와 QD 등 차세대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TV 사업 구조를 옮겨가는 재편이 가능하다.

삼성과 LG의 협력이 추진될 경우 OLED와 QD디스플레이의 세 확산이 가능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다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소형 OLED, LG는 대형 OLED에 강점이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수급 논의는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그동안에는 경쟁 관계라는 이유 때문에 협력하지 못했는데, 중국에 추격을 당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한 대승적인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LG OLED 패널 수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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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업 전략 점검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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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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