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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지아공장 살았다…외신 "미국 중재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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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LG-SK 배터리 합의] "타이 USTR 대표, 양사 고위 관계자와 수차례 회동…조지아주 상원의원들과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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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미국의 인프라·일자리 투자 법안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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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한 미국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 배터리 사업을 계속 영위하게 됐다.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도 차질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합의는 사실상 미국 정부의 중재로 이뤄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온 이후 일자리 창출과 전기차 공급망 구축 등 자국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물밑에서 양사에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ITC는 지난 2월 최종 결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지만, 미 대통령은 '소비자 영향'과 '산업 경쟁 구도'에 바탕해 60일간 사안을 추가 검토하고 거부권(veto)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거부권 행사 여부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가 결정하는 것이었고, 타이 대표는 양사의 협상 중재 과정에 깊게 관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취임한지 한달이 채 안된 타이 대표는 거부권 데드라인을 앞두고 양사 핵심 관계자들과 수차례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및 전기차 아젠다 실현을 위해 민주당 소속 조지아주 상원의원인 라파엘 워녹과 존 오소프도 최근 LG, SK 고위 관계자들 및 미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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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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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은 미국의 통상정책을 총괄하는 곳인데 ITC 최종 결정 이후 백악관을 대신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검토해왔다는 분석이다. 대만계로 바이든 행정부 초대 USTR 대표인 타이 대표가 막판까지 양 사의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ITC 최종 결정일로부터 60일째인 이날 자정(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는 12일 오후 1시까지였다.

WSJ는 "이번 결정은 ITC의 거부권 데드라인 하루 전에 이뤄졌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2조3000억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계획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에 17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LG와 SK 협상 대표단은 최근 몇달간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제시했다. 각 회사는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24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2025년까지 총 6000명을 고용하겠다"고 강조했다. LG는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투자하는 오하이오 공장 및 테네시 2공장 건설 검토에 대해 어필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이번 양사 합의는 2600명의 고용이 달린 조지아주에게 중요한 결정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는 SK 조지아 공장을 두고 "주 역사상 최대 고용 창출 이벤트"라고 말했었다.

WSJ는 포드 'F-150' 픽업트럭, 폭스바겐 'ID.4' 크로스오버 등 신형 전기차에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포드와 폭스바겐에도 이번 양사 합의가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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