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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승리한 레알, 역전우승 희망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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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30R] 레알,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 에서 2-1 승리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 매치에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은 11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30라운드 바르사와의 경기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20승 6무 4패의 성적을 기록해 12일 새벽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수 있게 됐다.

지단의 전술대응, 골대행운... 레알의 승리로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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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전술대응으로 팀 승리를 이끈 지단 감독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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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치를 앞두고 세르히오 라모스, 에당 아자르, 라파엘 바란이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할수 없게 된 레알은 큰 전력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특히 라모스와 바란이 빠지게 된 수비의 구멍이 컸는데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한 바르사의 속도감있는 공격을 어떻게 막어내느냐가 승리의 분수령이었다.

이에 지네딘 지단 감독은 마르코 아센시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지난주중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나선 선수들 그대로 출전시킨 가운데 아센시오 자리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투입해 수비를 두텁게 한 뒤,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의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작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지단의 노림수는 득점장면에서 나타났다. 전반 13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환상적인 힐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에서 발베르데는 상대의 볼을 뺏어 빠르게 역습을 전개시키며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그리고 전반 28분에도 같은 장면에서 득점이 나왔다. 비니시우스가 하프라인서부터 역습을 시도한 뒤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파울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토니 크로스는 상대 수비벽의 빈틈을 노린 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켜 레알은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지단 감독의 전술대응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43분 오른쪽 풀백인 루카스 바스케스가 바르사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충돌해 무릎을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레알은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를 투입해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문제는 오드리오솔라가 부상에서 회복해 2달만에 경기에 출전해 경기감각에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지단 감독은 수비시 발베르데를 윙백으로 내리며 5백으로 전환하는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는 오드리오솔라의 경기감각의 약점을 지움과 동시에 수비숫자를 늘려 바르사 공격진에게 공간을 내주지않는 결과를 가져왔다.

후반전에도 지단감독의 전술대응은 돋보였다. 후반 16분 오스카 밍게사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끌려간 레알은 악천후 속에 선수들의 체력이 빠르게 고갈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단 감독은 후반 27분 벤제마, 크로스, 비니시우스를 빼고 마리아노 디아즈, 이스코, 마르셀루를 투입해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해줌과 동시에 공격력은 약화되더라도 끝까지 1골차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는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이스코가 투입되면서 중원의 기동력이 살아남과 동시에 마르셀루는 앞선에서부터 수비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상대배후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으로 바르사의 수비진을 견제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런 가운데 골대행운도 따라줬다. 2대0으로 앞선 전반 44분 메시가 올린 크로스가 쿠르트와 골키퍼의 키를 넘긴 채 골문쪽으로 이어지며 실점위기를 맞은 레알은 다행히 크로스바를 맞고나오면서 아찔한 상황을 모면한데 이어 경기종료 직전 바르사의 파상공세 상황에선 바르사 모리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레알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엘 클라시코 전승 레알, 커져가는 역전우승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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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카림 벤제마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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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승리로 레알은 두 가지의 수확을 얻었다. 첫번째로는 리그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잠시나마)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리그 19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바르사의 무패행진을 저지시킨 것이었다.

두 번째는 바르사를 상대로 올시즌 전승을 기록한 것이다. 레알이 마지막으로 한 시즌에 바르사전 전승을 기록한것은 베른트 슈스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있던 2007~2008시즌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는 13년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동시에 지난시즌부터 이어져온 바르사전 연승행진을 3연승으로 늘리며 레알은 1978년 이후 43년만에 바르사전 3연승을 내달렸다.

이제 관건은 레알의 역전우승이 가능할지 여부다. 1월까지만해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차가 10점가량 차이나는 가운데 바르사의 존재속에 레알의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했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월 31일 레반테전 패배를 마지막으로 이번 바르사전까지 리그 10경기에서 8승 2무의 성적을 기록해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마침내 (잠시나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가장 큰 고비는 2월 8일 열린 ATM과의 '마드리드 더비' 였는데 이 경기에서 레알은 후반 43분 벤제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일궈내면서 승점이 벌어질뻔한 위기를 넘겼다. 이 경기를 비롯해 레알 소시에다드(1대1), 엘체(2대1)전에서 모두 종료직전 득점을 터뜨리며 승점을 획득하는등 위기에서 레알의 저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레알 상승세의 원동력에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역량과 벤제마의 활약이 컸다. 지단 감독은 기본적인 4-3-3 포메이션을 시작으로 3-5-2, 다이아몬드식 4-4-2 포메이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손실을 능동적인 전술변화로 대처하면서 위기를 넘어갔다.

벤제마의 활약도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다. 레알이 무패행진을 내달리는 동안 9골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친 그는 에당 아자르, 루카 요비치등 영입생들의 실패와 호드리구, 마리아노 디아즈와 같은 어린선수들의 성장이 정체된 레알의 공격진에서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남은 일정도 레알에게 유리한 가운데 있다. 바르사, ATM과의 일전을 모두 끝낸 레알은 헤타페전을 시작으로 카디즈(A)-레알 베티스(H)-오사수나(H)-세비야(H)-그라나다(A)-아슬레틱 빌바오(A)-비야레알(H)과의 일전이 남아있다. 레알 소시에다드, 바르사와 연달아 맞대결이 예정된 ATM보다는 유리한 일정인 가운데 다음 라운드 헤타페 원정과 베티스, 세비야와 치뤄지는 홈 경기, 아슬레틱 빌바오와의 원정경기가 우승의 분수령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을 소화하는것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관리인데 지단 감독의 전술이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 리스크는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과연 올시즌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역전우승을 이뤄낼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레알 마드리드 향후 일정(리그 기준, 한국시각)
4월 19일: 헤타페(A)
4월 22일: 카디스(H)
4월 25일: 레알 베티스(H)
5월 3일: 오사수나(H)
5월 10일: 세비야(H)
5월 13일: 그라나다(A)
5월 17일: 아슬레틱 빌바오(A)
5월 24일: 비야레알(H)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향후일정(리그 기준, 한국시각)
4월 18일: 에이바르(H)
4월 23일: 우에스카(H)
4월 26일: 아슬레틱 빌바오(A)
5월 3일: 엘체(A)
5월 10일: 바르셀로나(A)
5월 13일: 레알 소시에다드(H)
5월 17일: 오사수나(H)
5월 24일: 바야돌리드(A)


노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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