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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감독과 언쟁 벌인 우카 알렉스 "내 이름 그만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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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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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우리카드 알렉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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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알렉스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오는 15일 4차전에서 승리하면 우리카드는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우리카드 알렉스는 5개의 서브 득점으로 상대 코트를 흔들었다. 공격 성공률도 63.63%(20득점)에 달했다. 여기에 나경복(14득점)과 한성정(11득점)도 총 25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감독들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1세트 8-9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재킷을 집어 던지며 흥분했다. 신 감독은 경고를 받았지만 우리카드 선수들은 오히려 여기에 자극을 받아 집중력 있게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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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언쟁을 벌이는 우리카드 알렉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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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알렉스도 감독의 마음을 헤아렸고 1세트 상대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서브 득점으로 듀스로 끌고 간 뒤 재차 서브 득점을 꽂으며 26-24로 첫 세트를 따냈다.

그 순간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흥분했다. 그는 1세트 종료 후 코트를 바꾸는 과정에서 상대 알렉스와 언쟁을 벌였다. 우리카드 동료들이 알렉스를 데리고 자리를 피했지만 산틸리 감독은 계속해서 알렉스를 향해 불만은 나타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산틸리 감독의 흥분은 독이 되어 돌아왔다. 대한항공 선수들의 경기력은 2세트부터 서서히 떨어졌고 결국 셧아웃으로 3차전을 내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산틸리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알렉스가 나에게 다가와 이탈리아 말로 뭐라고 했다"며 "내가 이탈리아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서 대꾸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저 농담이었다"며 "게임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5년간 배구를 하면서 이런 일을 많이 겪어 봤다는 산틸리 감독은 알렉스와 설전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내일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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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결과에 거칠게 항의하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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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도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특별한 건 없고 내 이름을 그만 부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알렉스는 "서브를 넣으러 가면 상대 벤치에 있는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불러서 산틸리 감독에게 그만 불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산틸리 감독이 흥분했다는 것.

산틸리 감독의 반응을 예상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 산틸리 감독은 쉽게 흥분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나는 흥분한 상태에서 경기에 집중력 있게 더 잘한다"며 "경기에 들어가면 아드레날린이 많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알렉스는 "내일은 대한항공이 더 강하게 나올 것이다"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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