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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레이스 시작…홍영표·송영길·우원식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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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더불어민주당 역시,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 추스르기가 한창입니다. 당 대표 선거는 3파전으로 예상되는데, '친문' 4선의 홍영표 의원은 오늘(14일) 후보 등록을 마쳤고요. 송영길, 우원식 의원은 내일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진행될 원내대표 선거에는 윤호중, 박완주 의원이 뛰고 있죠. 관련 소식을 류정화 반장이 관련 소식 정리했습니다.

[기자]

[JTBC '정치부회의' (지난 12일) : 햇수로만 5년 차, 매일 정치뉴스만 보다 보니 이것만큼은 정말 '찐이다' 싶은 말이 있는데요. 바로 '인사가 만사'란 말입니다.]

여정회의 마스코트, 신 반장이 '찐'이라고 했던 "인사가 만사다" 라는 말,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이제 재보선도 끝나고 해서, 저도 좀 쉬어가고 싶었지만, 눈을 뜨자마자 국장의 '수시 인사' 발언이 떠오르면서, 오늘도 벌떡 일어나서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정책도, 슬로건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바뀌어야 '혁신'의 느낌이 나겠죠.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참패의 책임을 지고 하루만에 물러났는데 핵심은 당내 투톱,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에서 새 인물이 나와야 당이 바뀌는 느낌이 들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당권레이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1년을 함께 하고, 대선 경선을 관리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죠.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슬슬 날씨도 더워지는데, 오늘은 아이스크림 가게, 류스킨류뚜루를 열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주문은, 민트초콜릿 아이스크림입니다. 상큼하고 달콤하다, 아니다, 치약맛 아이스크림을 왜 먹냐, '민초파'대 '반민초 파'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민트 초콜릿을 주문한 사람, 4선의 홍영표 의원입니다. 오늘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쳤는데요. 일단 재보선 참패에 대해 머리를 숙였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족했습니다.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습니다. 양극화와 코로나로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더 세심히 챙기지 못했습니다. 끊어진 사다리와 불안한 미래에 절망하는 청년들과 공감하지 못했고, 지키지 못했습니다.]

홍 의원 대표적인 '친문'계로 분류되죠.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겠다, 다짐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영광도 고난도 함께 해왔습니다. 저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임지겠습니다. 마지막 한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사람, 저 홍영표입니다.]

홍 의원,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2.4 공급대책의 방향은 맞다. 기조나 방향을 너무 흔들면 부동산 가격 안정이 힘들다" 입장을 밝혔습니다. 3, 4월 추세를 보면 부동산 핵심인 '강남집값'은 안정돼가고 있다, 하향화 추세다, 라고도 했는데요. 다만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 대한 대출 규제는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했습니다.

두 번째 주문은, 슈팅별 아이스크림입니다. 새콤달콤한 아이스크림에 톡톡 튀는 사탕이 특징입니다. 슈팅별을 주문한 사람, 5선의 송영길 의원입니다. 파격적인 부동산 정책을 꺼내 들며 관심을 끌고 있죠.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송영길의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제가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 우리 청년들이 결혼하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 기존 집값의 10%만 있으면 언제든지 집에 들어와서 살 수가 있고 일할 능력과 직장이 있다면 얼마든지 돈이 없어도, 목돈이 없어도 바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송영길의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

송 의원,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때에는 LTV·DTI 이런 대출 규제를 90%까지 풀겠다, 고도 했는데요. 대출 규제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억제하고 젊은 세대들의 '영끌'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는 방향이 좀 다릅니다. 86그룹의 일원으로 꼽히는 송 의원 90년대 생 아들 딸과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꼰대가 되지 않아야겠다'고도 했는데요. 선거에서 드러난 2030 민심이반에 대한 반성이죠.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제 딸이 비정규직으로 있다가 무기 계약직으로 바뀌었을 때, 저한테 술 한 잔 먹고 전화를 했어요. 아빠는 우리들의 고통을 아느냐. 그 말을 듣는 제가 되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세 번째 아이스크림 주문 받아볼까요. 고소한 인절미 아이스크림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서민적인 맛입니다. 4선의 우원식 의원의 주문인데요. 우 의원 정권의 남은 임기 1년을 "민생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손실보상 소급적용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제) : 세계적으로 가장 건전한 재정을 걱정해서 가장 열악한 조건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가계 부채를 더 이상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급적용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동안 누적돼 있는 누적 손실이다, 이 누적 손실에 대한 보상인데 이걸 왜 안 된다고 하는가…]

우 의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민평련 계'로 분류가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재보선 참패로 드러난 당심과 민심의 괴리에 대해선, 오히려 당심에 대한 구애에 나섰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제) : 지도부의 구성에서 당원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수가 있겠다, 그래서 당원 참여가 정해진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단은 버리고 당원들의 지혜를 믿고 당원들의 힘을 모아서 전열을 재정비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당 대표 선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의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친문' 윤호중 의원이 당선되면, 당 대표 선거에선 '친문' 홍영표 의원에 대한 견제가, '비문' 박완주 의원이 당선되면, 역시 민평련계, '비문'인 우원식 의원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동할 거란 건데요. 원내대표 후보자로 나선 윤호중 박완주 의원은 오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초선의원들을 만나서 표심 구애에 나섰죠. 윤 의원은 초선 의원들의 공천에 관여했던 '인연'을 강조했고, 박 의원은 최근 '반성문'으로 쏟아진 강성 당원들의 압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총선에서 이 자리에 계신 초선 의원님들이 당선해 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상황실에서 한 분 한 분 당선 결과를 보면서 기뻐하던 그날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지막으로 소신 있는 목소리를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진정 어린 비판의 목소리가 터부시되고 있습니다. 모든 당원의 목소리는 소중합니다. 그러나 강성 당원의 과도한 압박으로 건강한 토론을 저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당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

초선 의원들 '조국사태'부터 보궐선거 '당헌당규 개정'까지 문제 삼으며 "민주당도 기득권이다" 일갈한 바가 있죠.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 돌아선 국민의 마음, 그 원인은 결코 바깥에 있지 않습니다. 그 원인은 저희들을 포함한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있었음을 자인합니다.]

이를 두고, '내부총질한다'는 당원들의 비판, 문자폭탄과 항의전화가 쏟아졌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엔 아예 '권리당원 일동'의 명의로 "쓰레기 성명서", "배은망덕" "정치를 그만둬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가 나왔습니다. 소장파인 조응천 의원은 이 성명서에 대해 "오만하고 전근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 구성원 다수는 합리적이고 성찰적이지만, 이런 성명에 힘을 싣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당이 점점 재보선 패배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쓴 소리를 했는데요. 조 의원 앞서 지도부 선거가 "'그 나물에 그밥'이 되면 앉아서 죽는다"고 말한 적도 있죠. 당 대표와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사람들, 여정회 가족들과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홍영표 "문재인 정부 지키겠다" 당권 레이스 시작… 당 쇄신은 어디로 >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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