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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이 남양했다” 코로나 불가리스 역풍에 ‘불매’ 재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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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코로나 마케팅’ 후폭풍…식약처 고발에 행정처분까지

맘카페, 주식커뮤니티 등 소비자들 성토 잇따라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자사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역풍을 맞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을 내렸고, 소비자는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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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판매 중인 남양유업 불가리스(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남양유업의 주가는 8% 급등했고, 다음날에는 장중 20% 이상 급등하며 48만 9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도 불가리스가 완판되는 등 단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에 불가리스 제품과 연구비를 지원한점과 심포지엄 임차료를 지급한 점 등으로 볼때 자사 홍보 목적의 발표를 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봤다.

또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생산한 남양유업 세종 공장에 대해 2달간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버터 등 유가공 제품의 판매 금지 등을 지자체에 요청했다. 주가도 30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남양유업의 발표 이후 주식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회사의 비윤리적인 모습에 분노하며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남양유업(003920)불매 등 해시태그와 함께 남양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맘카페, 주식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불매 동참 합니다” “남양 제품 받아주는 마트를 불매해야 한다” “남양유업 불매 평생 할예정” 등의 글이 올라왔다.

결국 남양유업은 논란에 대해 지난 16일 “심포지엄 과정에서 실험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으로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에게 코로나19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2013년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태’로 촉발된 소비자 불매 운동에 매출이 꾸준히 하락해 국내 우유 업계 2위 자리를 매일유업에 넘겨준 바 있다. 이후 8년간 주가는 3분의 1수준으로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4600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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