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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부겸이 형, '대깨문'의 극단 정치에 왜 아무 소리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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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나라당 당적 가졌던 김부겸 총리 후보자 향해
"정책 방향 수정할 자신 없으면 자리 집어 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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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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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재인 정부 세 번째 국무총리에 지명된 김부겸 후보자를 향해 "극단의 정치를 이끄는 이른바 '대깨문(강성 친문 민주당원)'들에게 왜 아무 소리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야권 대권주자인 원 지사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보자가 한나라당(옛 국민의힘) 박차고 떠날 때의 그 기준이면, 지금은 '대깨문' 행태를 비판하고 민주당을 박차고 떠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김 후보자가 잠시 한나라당 당적을 지닌 시기에 함께 한나라당에서 활동하는 등 김 후보자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원 지사는 이날 "형에 대한 우정을 담아 총리 후보자에게 요청하려 한다"며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렸다.

"국민 분노 희석시키는 쇼 위한 분장 용품 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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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지명 소감 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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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선 김 후보자를 향해 "모든 정권이 정책을 수정하는 게 정답인 게 눈에 보이는데도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이 실패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역사에 평가받겠다는 둥 고집을 피우곤 한다"며 "정책 방향을 수정할 자신이 있냐"고 물었다.

이어 "보궐선거 지고도 검찰 개혁, 언론 개혁 타령하는 친문 핵심 윤호중 의원에게 민주당 의원들이 100표 넘게 줘서 원내대표로 뽑은 이 상황에서, 정책 방향 수정할 자신이 없다면 왜 총리직을 맡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또 "후보자가 국민들의 분노를 희석시키는 쇼를 위한 분장 용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탁현민 비서관의 행사 기획에 따라 총리 자리에 앉혀진 무생물 무대 소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원 지사는 특히 김 후보자에게 "'대깨문'들의 분노 정치를 좀 누그러뜨려 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는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이 바른 소리 할 때 왜 힘이 돼 주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김 후보자의 총리 지명 직후 사의를 밝힌 정세균 총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후보자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급히 나간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대통령 지킬 후보 세우는 게 급했나"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전히 못 믿는 것인가, 대통령의 퇴임 후 걱정은 그만두자 하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가 원 구성 협상도 다시 하라고 말해 달라"며 "그 답을 못 받으면 '내가 총리가 되면 협치와 포용한다'고 어디다 이야기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신도 없으면 청문회 전에, 총리하는 중간에라도 자리를 집어 던지라"며 "국민을 속이는 수단이 되지 말라"고 글을 맺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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