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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하게 계획 실천하는 LG 류지현 감독 "내가 양보해야 한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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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류지현 감독이 지난달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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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위닝시리즈가 걸린 3연전 마지막 경기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계획대로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를 신경쓰며 라인업을 작성한 LG 류지현 감독이다.

류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과 3루수 김민성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들을 대신해 유격수로 구본혁, 3루수로 김주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 감독은 “김민성은 4월 한 달은 일요일마다 휴식을 주기로 했다. 일찌감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 차원에서 이를 계획했다”며 “오지환은 허리 쪽에 피로가 좀 있다. 지금 타이밍에서 체력 안배를 시켜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류 감독은 지난 11일 잠실 SSG전에서도 김민성을 라인업에서 제외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해 포수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유강남도 지난 8일 수원 KT전과 15일 고척 키움전 당시 라인업에서 빠졌다.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유강남과 오지환, 그리고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들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강조했고 이를 고스란히 실천 중이다. 유강남과 김민성이 라인업에서 빠진 경기 모두 3연전 위닝시리즈가 걸렸으나 류 감독은 눈앞의 승리보다는 페넌트레이스 결승점에 무게를 둔다.

그는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리 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를 기용하고 싶다. 어느 감독님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144경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내 욕심으로 선수를 기용했다가 나중에 더 안 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이 부분은 내가 양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이에 얽매일 생각은 없다. LG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단독 혹은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류 감독은 “지금이 아니라 9월 순위가 중요하다. 9월에 좋은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며 먼 곳을 응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류 감독은 당장 올시즌 성적 뿐이 아닌 꾸준한 강팀이 되기 위한 유망주 육성도 신경 쓴다. 이날 내야 유망주 이주형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최근 1군에서 타격하는 모습과 지난해 2군에서 타격하는 모습에 대해 2군 코칭스태프와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군 코칭스태프 판단으로는 최근 타격 모습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더라”며 “현재 2루에서 정주현이 안정적으로 활약하고 있으니까 이주형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2루수로 출장하는 게 좋다고 봤다. 페이스가 올라오면 다시 1군에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았지만 조급함은 없다. 누구보다 긴 시간 LG 유니폼을 입었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난해 11월부터 고심하며 144경기 청사진을 그렸다. 처음 다짐을 고스란히 실천하고 있는 류 감독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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