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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집, 가능할까? 환경 위해 변신 중인 종이기술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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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출처=유튜브 채널 DiZaai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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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하면 예전에는 단지 기록을 위한 목적이나 봉투 등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면, 최근에는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연결 짓게 됩니다.

이에 반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1회용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썩지 않아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연에서 100% 생분해되는 소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종이인데요. 기존 제품이 스티로폼과 비닐, 페트(PET·Polyethylene terephthalate·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으로만 만들어졌다면 조금씩 화학기술이 더해지면서 그 소재는 고기능성 종이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물론, 기능과 안전성도 놓치지 않은 종이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종이로 만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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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종이 보틀. 출처=코카콜라(Coca-c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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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와 화장품 등 공기가 통하지 않아야 하는 밀봉을 필요로 하는 제품에서는 종이보다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용기가 보편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음료수와 화장품 패키지에도 종이를 이용한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카콜라는 올해 초 덴마크 종이용기 개발업체인 파보코(Paboco)와 함께 종이 병 샘플을 만들었습니다. 이 병은 플라스틱 뚜껑, 액체와 맞닿는 내부 일부를 빼고 완전히 종이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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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포장용 종이 튜브. 출처=로레알(L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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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플라스틱 튜브를 대체할 종이 튜브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레알과 아모레퍼시픽 등이 종이 기반의 화장품 포장용 튜브를 개발했는데요.

나노 박막 기술을 적용하여 산소 차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장기간 유통할 수 있는 만큼 안전하게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유통기한을 보장하면서도 100% 퇴비화를 할 수 있어 친환경 용기의 적용 범위는 점점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폐종이로 만든 단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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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ownrecyc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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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는 열의 이동을 방지해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스티로폼 또는 폴리우레탄 등이 단열재로 쓰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폐종이를 이용한 건축 단열재가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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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로 만든 단열재. 출처=archiexpo.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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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에 전분과 폴리프로핀계 수지를 혼합해 만들어지는 이 단열재는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습니다.

셀룰로오스 단열재는 또 제작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적어 인체와 환경에도 안전합니다. 또한 폐지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종이로 만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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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튜브로 만든 임시 주택. 출처=월페이퍼닷컴(wall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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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가구는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종이로 만든 집은 생소하실 거에요. 종이로 집을 만들 수 있기나 할까요?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는 종이 튜브를 이용해 내구성과 경제성을 갖춘 임시 주택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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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튜브 임시 주택의 내부 구조. 출처=월페이퍼닷컴(wall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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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택 하면 사각의 운송용 컨테이너 박스가 떠오르는데요. 반 시게루는 종이를 재활용한 교회와 임시 주택 등 사회적 건축을 선보였습니다. 재활용한 종이 튜브 임시 주택은 간단한 조립과 손쉬운 이동, 그리고 친환경성에 힘입어 지진 등으로 갑자기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용으로 사용된 바 있습니다.

설계에서 완공까지 두달 이상이 걸리는 등 상용화까지 아직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친환경 주택의 소재로 종이가 쓰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종이는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힘입어 포장재부터 칫솔, 빨대, 컵 등 일상생활 용품까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이면서도, 기능적인 부분까지 완벽하게 대체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화학적인 연구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편리성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솔루션·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솔루션·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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