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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탈부착 손쉬운 '스마트커튼' 중진공 덕에 수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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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성철 좋은아침창 대표. [사진 제공 = 좋은아침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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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완성은 창이라는 말이 있다. 공간 인테리어에서 빛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빛을 통제하기 위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런데 커튼이나 블라인드 모두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커튼은 정기적으로 세탁하거나 계절마다 교체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버티컬 블라인드는 잦은 고장이 문제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에 관심을 두고 창업에 뛰어든 사람이 있다. 스마트 커튼으로 수출길을 열어가고 있는 김성철 좋은아침창 대표다. 좋은아침창도 1996년 창업 후 초기에는 다른 업체처럼 일반적인 블라인드 제품을 판매했다. 김 대표는 고민이 커졌다. 점점 제품 품질보다는 가격 경쟁의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당장 힘들더라도 제품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시설 투자 등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기존 커튼과 블라인드가 지닌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민을 지속했다. 그러던 중 커튼과 버티컬 블라인드의 장점을 결합한 '스마트 커튼'을 떠올렸다. 스마트 커튼은 한 원단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낱장으로 탈부착이 가능하고, 15가지 패턴과 12가지 색상으로 다양하게 색을 조합할 수 있으며 패브릭 소재여서 물세탁도 가능하다.

좋은아침창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블라인드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수출길 개척이 쉽지는 않았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언뜻 보면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을 알기 어려웠다. 제품을 정확하게 알려주려면 만나서 설명하는 것이 제일 확실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전시회 참여가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정기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은 부담이었다. 방법을 고심하던 김 대표는 때마침 수출바우처사업을 소개하는 메일을 받아 주저 없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해외 진출 지원사업이다. 기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되는 온라인 포인트 형태의 바우처를 활용해 13가지 수출 지원 서비스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와 수행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좋은아침창은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R+T 터키 2019' '하임텍스타일 2020' 등 해외 전시회 4곳에 참여하며 전시회 참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수출계약 10건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김 대표는 "처음 해외 전시회에 참여할 때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고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무턱대고 비용을 많이 책정할 수도 없던 때에 수출바우처를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수출바우처사업이 해외 시장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돼줬다"고 전했다.

수출바우처사업과 중진공 지원에 힘입어 코로나19 위기에도 2019년 49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70억원으로 상승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국내 블라인드 제품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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