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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학의 '성접대' 의혹

이광철 靑 비서관 소환 초읽기..."윤중천 보고서는 왜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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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수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의 생산과 이첩 과정에 개입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2020.1.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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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금 의혹 재수사의 근거가 된 윤중천 면담보고서가 조작된 정황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이르면 이번주 소환될 전망이다.


왜곡 가득한 윤중천 보고서...윤씨 만날 때 이광철과 통화

19일 한국일보가 공개한 윤중천 면담보고서에 따르면 윤씨의 기존 진술이 왜곡, 과장돼 보고서에 기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전 차관 재조사의 핵심 근거가 된 "김학의에게 수천만원씩 현금을 준 적도 있는데"라는 내용의 경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윤씨가 이후 조사에서 "앞선 조사에서 그런 취지로 말하지 않았다"며 면담보고서에 담긴 주요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기 때문이다.

'현금을 줬다'는 진술과 관련해서는 녹취 등 다른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진술이 녹취된 것은 해당 진술을 부인하는 내용 뿐이다. 검찰은 이 보고서에 포함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접대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접대설 모두 허위로 드러난 만큼 보고서 자체가 왜곡, 과장 됐다고 본다.

검찰은 이 보고서를 작성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가 윤씨와 만날 때 이 비서관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 통화 내용을 근거로 이 비서관이 적어도 윤중천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내막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검사와 이 비서관은 사법연수원 동기로, 과거 같은 법무법인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이후 김 전 차관을 출국금지 하는 과정에도 이 비서관이 등장한다. 이 비서관은 2019년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를 미리 파악하고 이 검사에게 '법무부와 얘기가 됐으니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아야 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검사는 허위 문서를 작성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함께 김 전 차관을 출국금지 시켰고, 이 과정을 이 비서관에게 상세히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지난주 이광철 소환 통보...이성윤도 조사 받아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형사3부장)은 이 비서관에게 최근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이 비서관이 어디까지 개입돼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의도다. 검찰은 이 비서관이 보고서 작성 시점부터 개입돼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며 이 비서관도 조만간 출석해 조사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지검장은 지난 17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지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던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과정을 수사하려 하자 외압을 넣어 무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조사에서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비서관은 수원지검 외에도 '청와대발 기획 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소환도 앞두고 있다. 그는 2019년 3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파견 경력이 있는 윤규근 총경 등이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덮기 위해 김 전 차관 사건을 부풀렸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 비서관은 기획 사정 의혹에서도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대면 조사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이날 '이규원 검사 윤중천 면담 보고서 왜곡 의혹 사건'에 대한 처리 방향을 묻는 말에 "지난주 수사 중이라고 했는데, 수사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수사를 본격 진행할 경우 이 비서관은 공수처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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