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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차이나타운' 논란..문화적 열등감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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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인 ‘한중문화타운’이 조성되는 계획을 두고 국민적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매체가 “문화적 열등감 심리 상태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차이나타운 논란 속에 드러난 반중 정서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 보수세력이 주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강원도는 지난 2019년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에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중국 인민일보 및 인민망 등과 체결했다. 이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에 달하며,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 취지로 추진됐다.

하지만 최근 거세진 반중 감정이 강원도가 추진 중이던 ‘차이나타운 건설’로 불똥이 튀면서 이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지난달 29일 올라온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20일 오전 10시 현재 61만 1540여 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인은 “한중관계에 있어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며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드는가.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 문화를 잃을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중국 소속사 작가가 잘못된 이야기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큰 분노를 샀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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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논란과 관련 “약간의 사실과 대부분의 가짜뉴스를 적당히 섞어 엉뚱한 뉴스가 생산되고 있다”며 ”(차이나타운 조성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는 “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곳은 한옥단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한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이번 논란에서 나타난 반중감정은 양국 누리꾼 사이의 문화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보수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지융 상하이 복단대 교수는 “눈에 띄게 많은 사람들이 ‘차이나타운’ 건설에 반대하는 것은 중국 문화에 대한 일부 한국인들의 ‘민감도’를 보여준다”면서 “이런 상황은 한국 보수 세력들에게 악용돼 국내에서 반중감정 정서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또 ”차이나타운 혹은 중국 문화와 관련된 건설은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한국인들의 중국 문화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이성적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중국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코리아타운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영화 평론가인 스웬쉐는 “차이나타운에 반대하는 청원은 일부 사람들의 문화적 열등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한국 내 차이나타운 건설 프로젝트를 뒤집는다면 이는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 별로 자신감이 없다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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