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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태조왕건' 금부장 최운교 근황 "대리운전 중..사극 볼 때 연기하고파"(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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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최운교가 9년 만에 반가운 근황을 공개하며 대리운전으로 생활하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2012년 이후 사라진 배우...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금부장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운교는 과거 드라마 '태조왕건'에서 궁예의 행동대장 금부장으로 등장해 사랑을 받았다. 그는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라는 궁예의 말에 철퇴로 내리친 짤로 회자가 되고 있다.

최운교는 "저한테 맞아서 돌아가신 분들이 되게 많다. 실제로 철퇴가 있다. 내가 봐도 섬찟하다. 그냥 무쇠 덩어리다. 때릴 때는 스펀지로 만들어진 소품으로 했다. 그런데 타 채널 코미디 프로에서 금부장이 나오더라. 그거를 봤다. '한때 저런 적이 있었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충직했다. 왕건한테 쫓기면서 결국 포위가 되는데 그때 대한민국 기자분들이 다 나온 거 같다. 궁예가 죽을 때 같이 죽었다. 저는 그거밖에 안 햇다. 야비한 건 안 했다. 그 뒤 계속 그런 작품을 하게 되더라"고 했다.

최운교는 '태조왕건' 이후에도 사극에서 유독 활약한 것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저보고 '무술하냐'고 하셨다. 전혀 안 한다. '장희빈'에서 무술하는 사람으로 나왔다. 김혜수 씨 호위했는데 내가 봐도 무술 잘 했다. 감독님이 '다 합쳐서 몇 단이냐'고 하시더라. 운동 못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웃음지었다.

오랫동안 배우 활동을 한 만큼 최운교를 알아본 사람도 많았다고. 그는 "온천이 좋다길래 갔는데 탕 안에서 자꾸 저를 쳐다보시더라. 닦고 나왔는데 대뜸 용기를 내서 '여기는 어쩐 일이시냐' 하셨다. 그때 저는 전라였다. 시선을 어디에 둘 줄 몰라서 '안녕하세요' 했더니 '요즘은 작품 활동을 안 하시는 것 같다'라 하시더라. 어디를 가려야할 지 몰랐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감사했다.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 계시는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12년 '무신'이었다. 최운교는 "9~10년 됐다. 드라마에 관계된 분을 우연치 않게 만났는데 '형 아직 살아있었어?' 하셨다"고 전했다.

그렇게 배우 활동을 멈춘 뒤 최운교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그는 "드라마 끝내고 광주로 내려가서 학원을 운영했다. 사업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라 힘든 점도 많았고 코로나 때문에 고민하다가 먹고 살아야 하니까 야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근이 연명하고 있다.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미가 있다. 매일 다른 차종, 다른 손님 다 다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좋다. 열심히 뛰어가서 손님하고 만났을 때 반갑다. 자리에 앉으면 그 사람의 심리 상태를 알겠더라. 사람을 보는 게 달라보인다"며 "어제는 스포츠카를 몰았는데 '얘 뭐 하는 앨까?' 싶었다. 시동을 켜니까 튜닝한 차였다. 그런데 얘가 말을 걸더라. '사실 저도 대리하는 애인데 술 먹는 시간'이라고 했다. 재밌으니까 하는 거다"고 대리운전 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제가 이쪽 지리를 잘 모르지 않나. 하루는 10km 걸었던 것 같다. 차가 일찍 끊긴다. 그 담음날 일어나니까 뒷꿈치에 물집이 잡혔더라"며 힘든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마음고생도 심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루 벌어야 5만 원도 안 되는데. 그런데 내가 이것도 못 하면 뭘 하겠나 싶어서 하기 시작했다. 제가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한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최운교는 연기를 가장 하고 싶을 때를 묻는 질문에는 "사극 드라마를 볼 때 그렇다"며 "'나도 옛날에 저랬었는데' 한다. 옛날에는 자만심이 강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게 사라지고 기도하는 마음이다.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 이제 작품을 해야겠다 싶다"고 해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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