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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걱정 속 복지부가 "당장 거리두기 상향 않겠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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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본부 사회전략반장
"치명률과 위중증 환자 발생률은 낮아져"
한국일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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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4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우려가 높지만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어렵다는 정부의 판단이 나왔다. 치명률과 위중증 환자의 비율이 3차 유행 때와 달라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4차 유행 우려가 더 높아졌는데 19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발생 환자가 512명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주 평균으로 보면 621명이라 그 전주 대비 7% 정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은 1.11 정도로 소폭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말, 11월 초에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 상황과 유사해지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장기화하고 학교도 개학하고 봄도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감염 양상에 대해선 "하나는 소규모 접촉에서의 감염률이 거의 40% 나오고 있는데, 가족이나 지인끼리 만나서 집, 음식점, 직장에서 감염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며 "실내체육시설, 주점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 나타나는 집단감염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수도권에서 매일 200여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부산, 울산, 경남 쪽도 실제 환자들이 꽤 많이 발생한다"며 "인구 100만 명당 하루 10명씩 계속 발생하고 있는 곳이 서울, 경기, 부산, 울산, 경남 다섯 군데"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치명률과 위중증환자 발생률이 상당히 낮아 3차 유행과 다르다"며 "선제 검사를 통해 요양병원 등 위험한 곳에서의 집단감염을 잘 막아내고 있고, 또 예방 접종이 취약시설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서 중증환자가 발생하는 비율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초 환자가 600~700명 발생했을 때 전국에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이 50~60개밖에 남지 않아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은 700개에 가까운 중환자실이 비어 있어 의료 대응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 음식점, 주점,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사우나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곳들은 이용 시설 특성상 마스크를 자주 벗게 되거나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머무는 특성이 있다 보니 100%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서는 "변이 부위 두 군데가 동시에 변이된 것"이라며 "다만 이 부분은 과학적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 차원에서도 주목하고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확인된 전체 변이 바이러스 400건 중 지난주 기준 국내에 들어온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9건이라 아직은 소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자적 백신 도입 접종 검토와 관련 "전국적으로 하나의 계획에 의해 접종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 정부 쪽에서 백신을 구매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해선 "정부는 단기 1차 목표로 6월까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1회분을 끝내겠다고 했다"며 "그 외 3, 4분기를 거치면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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