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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클라우드, 아마존·MS와 정면 대결··· "세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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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KT 등 확보 고객사 급증

세계시장 아마존·MS 양분 상황서

국내시장 50%선 점유 경쟁력 입증

NHN, 북미 이어 日·동남아 진출

네이버·KT 동남아 매출 5·6위에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알리바바 등 글로벌 강자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NHN·KT 등 국산 클라우드 업체들은 국내는 물론 일본·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며 미국·중국이 양분하고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제3지대’로 성장해나간다는 목표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말 2만3,000개이던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사는 올 3월 말 기준 2만5,000개 이상으로 늘었다. 1분기만에 2,000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사가 매년 2배가량 증가하고 있다”며 “원격 근무 협업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네이버웍스’ 고객사 20만개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의 이름을 ‘NHN클라우드’로 변경한 NHN도 2019년 말 1,600개였던 고객사를 지난해 말 3,000여 곳으로 늘렸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 중인 KT도 국내 7,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KT는 국내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에선 7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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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AWS와 MS의 애져(Azure)가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구글·알리바바·IBM 등을 포함하면 글로벌 ‘빅테크’들의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선다. 하지만 외국계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산 클라우드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점유율은 51.4%였다. 국산 클라우드와 글로벌 사업자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자 지배력이 큰 클라우드 시장에서 자국 기업이 50%선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극히 드물다”며 “서비스 장애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고 국내에 데이터센터가 있다는 점 등이 국산 클라우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NHN은 지난 2019년 일본과 북미에 진출해 이미 매출 40%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NHN은 연말 북미·일본에 이어 동남아 리전(Region)을 설립하고 동남아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오는 2025년에는 클라우드 매출 1조 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KT는 지난 3월 베트남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들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KT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만 운영하고 있는 해외 CDC(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아세안 지역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싱가포르, 미국, 홍콩, 일본, 유럽에 5개 리전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 있게 내밀 레퍼런스를 위해 외국계 고객사 확보에도 열심이다. NHN은 딜리버리히어로, 일본 반다이남코, 스웨덴 신치 등 글로벌 사업자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네이버는 세계관세기구와 동남아시아 1위 SaaS 기업 데스케라를 영입했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과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네이버와 KT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매출에서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아마존, MS, 알리바바, 구글에 이어 네이버와 KT가 자리잡은 것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 시장 규모는 1,420억 달러(약 158조 원)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를 지탱하는 기본 인프라”라며 “미국·중국이 주도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ICT 주권’ 확보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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