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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나 안산공고 4번 타자야’ 방망이+주력 김광현, 류현진처럼 깜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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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세인트루이스 동료들이 한 선수의 타격에 놀랍다는 듯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 “생각보다 잘 치네?”라는 반응이었다. 선수들을 놀라게 한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첫 타석을 소화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었다. 그간 봉인됐던 방망이를 꺼내든 김광현은 날카로운 타격과 주력으로 또 하나의 재능을 뽐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범경기 도중 등 통증으로 이탈한 김광현은 불펜피칭, 시뮬레이션 피칭 등 단계를 순조롭게 거치며 이날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비록 3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타석에서는 날카로운 타격으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첫 타석은 3회였다. 김광현의 타격 능력을 알 리가 없는 필라델피아 베테랑 선발 맷 무어는 패스트볼로 빠르게 타석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초구는 가운데 꽂히는 스트라이크. 그러나 초구를 지켜본 김광현은 2구째 빠른 공이 가운데 몰리자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3루 파울 라인을 벗어나기는 했으나 총알 같은 타구였다.

김광현에 놀란 필라델피아 배터리는 결국 느린 변화구로 승부를 봤다. 보통 투수 타석에서는 패스트볼 위주의 승부로 빨리 승부를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변화구를 던졌다는 것 자체가 김광현의 타격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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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다시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빠른 발을 뽐냈다. 팀이 5-1로 앞선 2사 주자 1,2루 상황을 맞이한 김광현은 3구째 150㎞ 빠른 공을 쳐 3루 쪽으로 보냈다. 공을 잡은 3루수가 잠깐 여유를 부리는 사이, 김광현은 전력질주해 어느덧 1루에 도달해 있었다. 결국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득점에 기여했다. 현지 중계진은 투수가 저렇게 열심히 달리는 것은 보기 드물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광현은 안산공고 시절 팀의 에이스 겸 4번 타자로 활약했다. 투수로 더 두각을 드러냈지만 타격에서 남긴 수치도 또래들 사이에서는 상위권이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임시 채택해 김광현은 방망이 재질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정상으로 돌아온 올해는 선발 등판마다 타석 기회가 2~3차례 생길 전망이다. 류현진이 예상보다 놀라운 타격을 보여줬듯이, 김광현도 간혹 그런 깜짝쇼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타격도 좋지만 김광현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주력이었다. SK에서 뛰던 시절 30미터 달리기는 몰라도, 100미터 달리기는 팀에서 최고 수준일 정도로 러닝을 잘했던 김광현이다. 100미터 달리기를 하면 팀 내에서도 최상위권 수준이었다는 게 동료들의 회상이다. 항상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내기는 어려운데, 빗맞은 타구에 내야안타도 기대할 수 있다. 김광현이 이제 투수가 아닌 타자로도 경계 대상으로 떠오를 분위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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