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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한국형 ESG 지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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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K-ESG 지표’ 정립 착수…하반기 중 발표

기업평가부담 낮춰…4개 부분 81개 문항으로 줄여

현재 국내외 600개 평가지표 난립…기업혼란 가중

이데일리

대한상의 ESG경영포럼 :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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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올 하반기 ‘한국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K-ESG Index) 지표’를 내놓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우리 경제에 주요 핵심 화두로 떠올랐지만 통일된 개념이 없어 일선 현장에서 혼란을 빚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개념 정립과 평가 방식을 마련해 혼선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통일된 지표를 제시해 기업의 ESG 경영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600여 개 지표 ‘난립’…국내 상황 맞는 지표 마련

21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하반기 이른바 ‘K-ESG 지표’를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와 ESG 표준·인센티브 마련을 통해올해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K-ESG 지표’는 총 4개 부분 81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우리나라의 경영환경·특수성을 고려해 △정보공시(5개 문항) △환경(14개 문항) △사회(22개 문항) △지배구조(20개 문항)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이번 K-ESG 지표가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주요 13개 지표를 분석해 도출한 핵심 공통문항을 중심으로 마련했다고 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정보공시·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분야별 문항비중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경제단체별로 ESG 조직을 잇달아 출범하면서 기업들은 피로감을 호소해 왔다. 모든 단체가 ESG 조직에 대기업의 참석을 원해 중복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재계에서는 단체별로 서로 다른 ESG 개념 탓에 평가결과도 다 달라 공신력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평가기관마다 세부항목·내용이 다르다 보니 같은 기업의 평가가 달라지는 등 왜곡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표마다 다른 평가결과가 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정책관은 “현재 국내외 600여 개 ESG 지표가 난립해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공신력을 바탕으로 기업부담을 최소화할 평가지표 마련이 필요해 K-ESG지표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유수 지표와 어깨 나란히 해야”

산업부는 공신력 있는 ESG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4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산업발전법’에 근거한 가이드라인 성격의 ESG 지표를 준비해왔다.

‘산업발전법’에서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평가할 수 있는 평가기준과 지표를 설정해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업부는 ESG 경영에 관계부처·기업·평가기관·투자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 점알 감안해 여러 차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 정책관은 “K-ESG 지표가 다른 ESG 평가지표를 참고할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기존 국내외 주요지표와의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우리 업계의 ESG 평가 대응능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ESG 지표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보완작업을 통해 올 하반기 최종적인 지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해외 ESG 지표가 우리나라의 경영환경·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아 국내기업에 역차별을 일으킬 수 있어 우리 상황에 적합한 ESG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 예로 해외 지표는 기업의 인종 다양성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외국인 근로 비율이 유럽연합(EU),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그 비중이 작아 같은 잣대로 평가하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재계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되 해외 유수 지표와 K-ESG지표가 상호 널리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ESG 평가 관련 다양한 지표가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이드라인 성격의 K-ESG 지표가 마련돼 시장의 혼란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실효성 있는 지표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표가 금융·투자, 더 나아가 해외의 유수 평가지표와 똑같이 상호 인정받아 널리 활용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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