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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글로벌 반도체 M&A 5건 중 2건 승인…SK하이닉스 10조 빅딜은 '심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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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반도체 사업재편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총 5건의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해 심사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이중 해외기업 간 결합인 2건은 승인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약10조원을 투자해 인텔 낸드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한 건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21일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사업구조 재편과 관련,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해 심사 진행 중인 5건의 기업결합 신고 중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맥심 인수 및 글로벌 웨이퍼스의 실트로닉 인수 건 등 2건은 최근 심사를 완료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영업양수 건과 AMD의 자일링스 합병 건 등 나머지 3건에 대해서는 심사 가 진행중이다.

조선비즈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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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반도체 분야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ICT 분야의 발전, 데이터센터의 증가, 비대면경제의 확산 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올해에도 전년 대비 8%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수금액이 10조원을 넘는 대규모 인수합병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공정위는 동종 업체간 기업결합으로는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맥심 인수 건 글로벌 웨이퍼스의 실트로닉 인수 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 건을 심사했다.

아직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것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 건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미 회사 인텔의 낸드플래시 및 SSD 사업부문(중국 다롄 공장)을 90억 달러(약10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SK하이닉스는 DRAM에 비해 부진한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을 보강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종합 반도체기업인 인텔은 전체 매출의 10% 미만에 불과한 비주력 사업부문을 정리하여 AI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심사를 완료해 승인했고, EU, 중국,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등 6개국이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가 완료된 것은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맥심 인수 건과, 글로벌 웨이퍼스의 실트로닉 인수 건이다. 모두 해외기업간 기업결합이다. 미국 회사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아날로그 집적회로(IC) 대표주자 아날로그디바이스는 지난해 7월 자동차 데이터센터에서 강점을 보유한 미 회사 맥심의 주식 69%를 210억 달러(약 23조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1월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관련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고, 점유율 증가폭이 6%p로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보고 이달 승인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필리핀, 대만, EU, 싱가포르 등이 심사를 완료하여 승인하였고, 중국, 일본 등이 심사를 진행 중이다.

대만 회사인 글로벌 웨이퍼스는 독일 실트로닉의 주식 50% 이상을 45억 달러(약 5조원)에 취득하기 위해 올해 1월 공정위에 임의적 사전심사를 요청했다. 반도체 집적회로(IC)의 주요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시장 3위 사업자인 글로벌 웨이퍼스는 동 인수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실트로닉의 강점인 5G, IoT 분야에서의 신규 수요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관련 시장에 다수의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고, 수요자가 대형 반도체 기업(삼성, TSMC, 인텔 등)인 점 등을 고려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보고 승인했다. 해외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심사를 완료하여 승인하였고, 미국, 중국, 호주, 싱가포르, 대만 등이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종 업체간 기업결합으로는 AMD의 자일링스 인수 건과 엔비디아의 ARM 인수 건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AMD는 자일링스를 인수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부응하고, 5G, 자율주행차, 항공, 방위 산업 등의 최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최근 미국이 심사를 완료하여 승인했고, EU, 중국, 영국 등 8개국이 심사를 진행 중이다.

GPU 제조업체인 미 회사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영국의 ARM을 400억 달러(약 44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엔비디아는 이 기업결합을 통해 ARM의 CPU 설계 기술을 자사의 GPU 기술과 결합하여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로봇 공학 등에서 AI 컴퓨팅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분야의 1위 업체인 ARM 인수를 통해 관련 시장을 봉쇄할 가능성 등 경쟁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해외에서는 미국, 중국, 영국 등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효정 기자(saudad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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