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7625764 0102021042167625764 04 0401001 world 6.3.1-RELEASE 10 서울신문 62165766 false true true false 1618976832000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중국이 러시아보다 미국 내 음모론 적극 유포…美 분열 목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큐어넌 음모론 분석보고서. 수판 센터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FBI 출신이 세운 비영리단체 분석보고서


최근 미국 내에서 중국이 러시아보다 음모론 유포에 더 적극적이라는 분석을 미국 비영리단체가 내놨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대테러 연구기관인 수판(Soufan) 센터는 소셜미디어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미 극우 음모론 단체인 큐어넌(QAnon)의 내러티브를 허위 정보 유포에 활용해 미국 취약계층을 상대로 음모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가 외부 세계에서 가장 허위 정보를 가장 많이, 그리고 정교하게 유포시키는 국가로 인식돼왔는데, 흥미롭게도 우리의 분석은 중국이 큐어넌의 내러티브를 증폭시키는 데 가장 많이 관여한 국가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반기 큐어넌의 내러티브 유포와 관련해 러시아 측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는데, 지난해 3월부터 중국이 빠르게 허위정보 유포 활동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시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충돌하기 시작했고, 양국 간 첨단기술 및 인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었다.

수판 센터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페이스북 게시물 16만 6820건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0년과 올해 1~2월 페이스북에 올라온 큐어넌 게시물 중 5분의 1 정도는 그 출처가 해외였다”며 “올해는 중국이 해외에서 큐어넌 내러티브를 온라인에 퍼뜨리는 선두주자”라고 전망했다.

수판 센터는 미국 시민들 간에 불화와 분열을 깊게 하는 것이 중국의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수판 센터는 9·11테러 이후 미연방수사국(FBI)에서 알카에다 조사를 이끈 알리 수판이 2017년 세계 안보에 대한 도전과 외국 정책 문제를 다루기 위해 만든 비영리 단체다.
서울신문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 이들 중 뿔을 쓴 남성이 큐어넌 신봉자로 알려진 제이크 안젤리다. 2021.4.21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에서 인공지능(AI)으로 허위 정보를 분석하는 기업인 림빅이 분석을 지원했다.

림빅 설립자는 페이스북에서 외국 콘텐츠를 식별하는 것이 “정확한 과학”은 아니라면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언어 분석을 통해 러시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의 유포자들과 큐어넌 내러티브 간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은 미국 내 허위 정보의 유포 문제에 대해 관련성을 부인해왔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중국 측이 지원하는 허위 정보 유포 계정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해 6월 중국 공산당을 정치적으로 선전하는 정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2만 3750개의 계정을 삭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