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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진단장비기업 바텍, 1위 차고 넘치는 이 회사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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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하이투자증권 과장]

단순한 덴털장비업체가 아니다. 판매량, 점유율은 물론 기술력까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엔 치과보철소재 시장에도 진출했다.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업체 바텍은 이런 기업이다. 저가형 모델, 고가형 모델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무기로 세계시장 곳곳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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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기업 '바텍'은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다. 치아 진단 및 충치 발치용 2D 구강외外 엑스레이 제품 임플란트 및 교정용 3D 제품 구강내內 방사선 촬영장치까지 풀 라인업을 갖췄다. 기술력도 탁월하다.

2003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 파노라마 장비를 개발했고, 2005년엔 파노라마ㆍCTㆍ세팔로(분석) 기능이 탑재된 '3 in 1' 장비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듬해엔 탄소나노튜브(CNT) 기반의 디지털 엑스레이(디지털 구강내 촬영)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풍부한 제품 라인업과 기술력을 무기로 삼은 바텍은 국내외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점유율, 글로벌 3D 치과용 진단장비 판매 대수, 글로벌 치과용 구강센서 시장점유율, 엑스레이 디텍터 국내 매출 등의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점은 또 있다. 이 회사는 보철ㆍ교정ㆍ임플란트수술 등을 디지털 장비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하는 최첨단 시스템(디지털 덴티스트리)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덴티스트리 내 핵심장비인 '구강스캐너'의 미래는 주목할 만하다. 구강스캐너 브랜드 'EzScan'의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어서다. 해외망도 탄탄하다. 해외거점 법인은 22개, 대리점 진출국가는 100곳에 이른다.

바텍이 개발 중인 '지르코니아'도 신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르코니아는 임플란트 크라운 제작에 사용하는 치과 보철 소재다. 이 소재의 시장 규모는 해외 1조원, 국내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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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바텍은 '내수기업'이 아니다. 매출 중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일례로, 3D CBCT(콘빔시티ㆍ컴퓨터를 이용한 단층 방사선 사진) 시장의 세계 1위(점유율)가 이 회사다. 2005년 세계시장에 론칭한 치과용 소형CT는 2만4000대 이상(누적) 판매했다.

이렇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 바텍은 코로나19가 휘몰아친 2020년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바텍은 2020년 국가별 매출자료를 공개하면서 러시아ㆍ영국ㆍ우크라이나ㆍ체코ㆍ아랍에미리트를 포함 총 19개국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수출국 중 30%가량의 국가에서 매출이 늘어난 셈이다.[※참고: 바텍의 2020년도 대륙별 매출 비중은 북미(26.2%), 아시아(27.1%ㆍ한국 제외), 유럽(23.0%), 한국(14.0%) 등이다.]

이중 매출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국가는 러시아와 영국이다. 바텍의 러시아 현지법인은 지난해 치과용 영상장비 분야에서 매출 127억원을 기록,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치과용 구강센서, 엑스레이, 영상장비 등 전 품목의 판매량도 목표 대비 2배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전면적 봉쇄조치가 단행된 영국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을 남겼다. 경쟁사들이 현지법인ㆍ영업사무소를 닫는 상황에서도 고객 지원이 유일하게 가능한 기업이 '바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매출이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중국에서도 선전했다. 바텍의 중국법인은 저선량 보급형 CT제품인 'Green Smart'를 출시 2년 만에 3000대 넘게 팔아치웠고, 지난해 11월엔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제조승인을 받은 'Green18'을 국립병원 2곳에 설치했다. Green18은 촬영 면적이 넓은 프리미엄급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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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점은 바텍의 실적이 올해에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대외환경이 나쁘지 않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치과의원과 덴털장비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를 벗어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바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93억원(3.8%ㆍ이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47억원(38.4%)을 기록했는데, 역대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었다.

2021년 글로벌 1위 터닝포인트

현정훈 바텍 대표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끈질기게 접점을 넓혀가며, 고객 지원을 강화한 게 매출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던 게 바텍에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엔 고객 확대를 기반으로 신제품ㆍ신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도출하겠다"면서 "2021년이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힐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필자는 바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각각 3000억원, 400억원으로 전망한다. 지난 2020년보다 각각 23%, 27% 늘어난 전망치다. 2020년 매출은 2443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이었다. 실적 개선을 전제로 목표주가는 5만원을 제시한다. 올해 초(1월 4일) 바텍의 주가는 2만3100원이었고, 4월 14일 현재 종가는 3만1500원이다. 연초 대비 36% 올랐다. 남은 8개월간 59%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글=이종현 하이투자증권 대구WM 과장

langers79@naver.com | 더스쿠프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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