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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12조원 묻었다 ‘도지코인’…사기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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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미지=도지코인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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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불안한 도지코인’, 채굴 사기도 판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코인의 4분의 1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도지코인. 최근 시가 총액이 500억 달러 이상 치솟는 등 도지코인을 둘러싼 광풍이 거세다. 그러다보니 도지코인의 인기에 편승한 채굴 대행 사기까지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단 우려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지코인 채굴 대행 사이트가 성행이다.

채굴 대행 사이트란 채굴 장비를 갖추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소액의 사용료를 받고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채굴을 대행해준 뒤 이에 상응하는 코인을 제공하는 곳을 뜻한다.

최근 갑작스레 문을 닫고 잠적한 도지코인 채굴 대행 사이트 A업체 외에도 비슷한 형태의 B, C 사이트 등이 영업 중이다. 하루에 채굴할 수 있는 도지코인의 양을 정해놓고, 이보다 더 많은 채굴을 하려면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또 개인 지갑 전송 시 출금 수수료도 받는다.

문제는 이들 사이트도 A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앞서 A 사이트의 경우 처음 사이트가 문을 열었을 땐 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실제 채굴된 도지코인을 개인 지갑으로 출금할 수 있는 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아들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 등이 퍼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도지코인 전송이 이뤄지지 않더니, 급기야 웹사이트가 폐쇄됐다. 운영자 트위터 계정이 폭파된 것은 물론, 관련 텔레그램 계정도 닫힌 상황이다. 한 피해자는 A사이트에 2억원을 넣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사진을 인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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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A 사이트와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B 업체가 스캠(신용사기)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 사이트가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견종 ‘시바견’을 본딴 캐릭터를 5가지 등급으로 나눠 각 캐릭터의 등급에 따라 하루 채굴량을 정해주고, 각각의 캐릭터를 구입하도록 유도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B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정해진 템플릿’을 공유하는 폰지 사기라는 의구심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해외 사기 홈페이지 조회 서비스인 ‘스캠 어드바이저’도 B 업체에 대해 “신뢰도 1%. 웹 사이트 등급이 낮으니 조심하라”며 사실상 스캠 사이트로 못박은 점도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C 업체에 대해서는 신뢰도 74%이지만, “약간의 위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지코인을 둘러싼 폰지 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사이트 이전엔 도지워커란 스캠사이트가 존재했다. 2018년 당시 문을 연 도지워커는 A 사이트와 유사한 디자인과 형식으로 가입자들에게 도지코인을 제공했지만 한 달 만에 가입자들의 돈을 들고 잠적했다. 실제 채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지코인은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선택한 암호화폐로 알려졌다. 최근엔 도지코인 유통량 1291억3800만개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04억개를 머스크 CEO가 보유한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105억달러(약 12조6000억원)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도지코인 유통량의 4분의 1을 보유한 이 사람은 지난 2019년 2월 4571만 달러(510억원) 가량의 도지코인을 구입한 이후 지난 15일엔 628.1971개의 도지코인을 매수했다. 공교롭게도 이는 머스크의 출생일(1971년 6월 28일)과 겹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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