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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 '5중 추돌' 목격하자…배달 기사들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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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SUV 차량이 주차돼 있던 다른 차들을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났는데요.

사고 장면을 목격한 배달업체 오토바이 기사들이 일제히 이 차량을 쫓아가서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외국인 이었는데, 무면허에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빠르게 내달리는 검은색 SUV 차량을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추격합니다.

방향을 꺾어 달아나던 차량은, 또 다른 오토바이에 가로막힌 뒤에야 겨우 멈춰 섭니다.

차량 밖으로 끌려나온 운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국적의 20대 외국인이었습니다.

늦은 밤, 이 외국인은 광주의 한 이면도로에서 주차된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가해 차량이 지나간 곳은 이렇게 차 한 대가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골목입니다.

골목 곳곳에는 이렇게 충격 당시의 흔적이 로 남아 있습니다.

마침 인근에 있던 한 배달 대행업체의 오토바이 기사들이 이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배달기사 8명이 각자 오토바이를 몰아 차량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김길록·박재원/배달 기사]
"(차를) 서너대를 들이받고 그냥 앞으로 막 비틀비틀하면서 또 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거 안 되겠다' 싶어서 저희가 빨리 쫓아가서…"

비틀거리며 위태롭게 달리는 SUV 차량은 누가 봐도 음주 운전이 의심됐던 상황.

일부 오토바이 기사들은 뒤로 바짝 따라붙고, 다른 기사들은 익숙한 골목길로 돌아 추격했습니다.

2백 미터를 달린 끝에 차량 앞뒤를 오토바이로 가로막은 뒤 몸싸움을 벌여가며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조준엽/배달대행업체 대표]
"오토바이 대행 기사가 잡고 내리니까 도망을 가려고 하길래… 저희들이 제압을 해서, 하고 나서 경찰에 신고를 해서…"

운전면허가 없었던 이 외국인 운전자는 술에 취한 채 음주 측정도 거부했습니다.

이 차량에는 두 명이 더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운전자의 신병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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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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