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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스푸트니크 백신 사용실태·부작용 등 점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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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 “여러 가능성 열어놓고 검토하자는 취지”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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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브이(V)’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보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1일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께 청와대 참모진과 백신 수급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다른 나라의 스푸트니크 접종 사례, 부작용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스푸트니크브이 도입을 검토하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추가 도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점검해보자는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이자·모더나 등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그동안 관심 밖에 있었던 스푸트니크브이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지난 20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스푸트니크 브이 백신의 예방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좋다”며 “안전성에 대해선 자료가 불충분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드러난 심각한 문제점은 없기 때문에 검토 선택지를 넓혀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도 21일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생의 핵심은 지금 백신 확보를 통한 집단면역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스푸트니크를 플랜비로 확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영표 의원도 “(스푸트니크 백신은) EU(유럽연합)에서 아직 최종 긴급사용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허가가 나와야 한다”며 “스푸트니크는 우리나라에서도 생산을 하려고 한다. (스푸트니크 백신 도입 문제는) 대통령도 나서고, 장관도 나서고, 또 당에서도 필요하면 나서서 해결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브이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스푸트니크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60여개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전성 기준이 높은 유럽 주요국이나 미국·캐나다 같은 북미 국가에서 사용이 승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 현재 방역당국은 스푸트니크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임상 상황을 점검하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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