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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1,000배 뛴 코인…"'더 큰 바보' 믿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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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블록 체인업체가 만든 한 가상화폐가 어제(21일) 상장 직후 30분 만에 1천 배 넘게 값이 뛰었습니다. 합리적인 설명이 힘든 상황인데요. 투기판이나 다름없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칫 투자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금 거래를 돕는다며 새로 출시된 아로와나 토큰.

지난 20일 거래 시작 30분 만에 50원에서 5만 3천 원까지 무려 1천 배 넘게 치솟았는데, 급등한 원인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 일반적으로 코인에 대해서는 좀 투명성 있게 정보 공개가 돼야 하는데 (회사에) 문의를 해도 전혀 답변을 안 하고….]

최근 도지코인이 며칠 새 10배 넘게 올랐다가 30% 가까이 폭락하는 등 비주류 가상화폐들, '알트코인'은 이렇게 값이 널뛰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런 가격 변동 속에 일확천금을 노리고 사람들이 몰리는데, 20~30대 젊은 층이 특히 많습니다.

올해 1분기 4대 거래소 신규 투자자 가운데 20~30대가 158만 명으로, 전체의 60% 이상입니다.

전문가들은 너무 올랐다고 판단하면서도 투기에 뛰어드는 건 자신보다 더 비싼 값에 사줄 '더 큰 바보'가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빚을 내서 가상화폐 시장으로 들어오는 투자자분들이 일정 부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굉장히 큰 위험성을 안고 지금 투자에 임하시는 것이고요.]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화폐 시장은 관리나 감독할 주체도 방법도 없는 만큼 시세조종의 먹잇감이 돼 큰 피해를 봐도 보상받을 길은 전혀 없습니다.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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