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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최상의 조' 김학범호, 메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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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루마니아·온두라스와 격돌, 9년 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 재현할까

오마이뉴스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편성 ▲ 한국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추첨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B조에 편성됐다. ⓒ FIFA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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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최상의 조에 속하면서 9년 만에 메달권 입성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한국은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B조에 편성됐다. 2, 3, 4포트에서 가장 약체로 분류되는 팀들과 한 조에 묶이면서 최상의 조를 배정받았다.

지난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기반으로 한국은 개최국 일본,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1번 포트에 속했다.

물론 제 아무리 톱시드를 받더라도 조편성은 천운이 따라야 한다. 이번 본선에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멕시코를 비롯해 유럽의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전통 강호들이 도쿄행 티켓을 획득했다. 아프리카의 이집트, 코트디부아르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한국은 껄끄러운 팀들을 모두 피했다.

나머지 톱시드 팀들은 대체로 쉽지 않은 조편성을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의 숙적이자 개최국인 일본은 A조에서 남아공, 멕시코, 프랑스 등과 한 조에 속했다. C조는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로 구성됐으며, D조는 브라질,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가 죽음의 조를 형성했다.

김학범호, 2012 런던올림픽 영광 재현할까

한국은 지난해 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1위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티켓 획득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당시 김학범 감독은 백승호, 이강인 등 유럽파들의 차출 불발로 인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김학범 감독은 과감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베스트 11을 내세우기보단 상대팀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는 유연성을 발휘했다.

이러한 스쿼드 이원화 정책은 선수들의 내부 경쟁으로 동기부여를 높였고, 체력 안배를 통해 3~4일 간격으로 짜여진 빽빽한 일정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밑바탕이 됐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2012 런던올림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조직력을 구축하고 있어 기대감을 모은다.

아시아를 정복한 김학범호의 다음 목표는 도쿄올림픽 메달권 진입이다. 최소한 4강 안에 들어야만 동메달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터라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가장 첫 단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하는데, 다행스럽게 비교적 약체들과 한 조에 속하면서 8강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FIFA 랭킹에서 39위로 B조 출전국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다. 루마니아(43위), 온두라스(67위), 뉴질랜드(122위) 순이다. 올림픽대표팀 간의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우세하다. 뉴질랜드에는 3전 전승, 온두라스와는 4전 2승1무1패로 앞서있다. 루마니아와는 첫 번째 맞대결이다.

과연 도쿄에서 한국 축구가 사상 첫 두 번째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편성
A조 : 일본, 남아공, 멕시코, 프랑스
B조 : 뉴질랜드, 대한민국, 온두라스, 루마니아
C조 :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 호주
D조 : 브라질, 독일, 코트디부아르, 사우디아라비아


▲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일정

대한민국 vs 뉴질랜드 (7월 22일 오후 5시,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
대한민국 vs 루마니아 (7월 25일 오후 8시,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
대한민국 vs 온두라스 (7월 28일 오후 5시 30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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