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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한국, 미·중 줄타기하다 백신 요청 땐 친구?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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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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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한·미간 코로나 백신 스와프(swap)를 거론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향해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최근 백신 스와프와 관련해 “작년에 우리가 보여준 연대 정신에 입각해 현재 우리가 겪는 백신의 어려움을 (미국이) 도와주기를 희망한다”고 했었다.

태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정 장관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백신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도움을 요청했다”며 “지난해 코로나 유행 초기에 우리가 미국에 진단 키트와 마스크를 직접 공급해준 사례를 거론하며 한미간 백신 스와프 현실성에 대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라고 썼다.

이어 “정 장관의 말은 지당하다.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면서도 “우리가 미국에 진단 키트 몇 개와 마스크 몇 장을 공급해준 것을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했다.

태 의원은 “우리가 진정 어려울 때 미국은 어떠했는가? 그들은 목숨을 내걸었다”며 6·25 전쟁을 언급했다. 6·25 전쟁에서 미군은 3만6000여명이 전사했고, 4000여명이 실종됐다. 태 의원은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는 정 장관도, 미국도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둘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했지만, 문재인 정권 4년을 거치며 결과적으로 남북·한미·한중·한일 그 어느 하나 잘된 것이 없었다”며 “그런데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 며 미국에 백신 공급 협조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최대한 요청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비유가 틀렸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백신 스와프' 제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현 단계에서 무엇보다 미국 내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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