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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겨냥한 시리아 미사일, 이스라엘 핵시설 근처로 '아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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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공망 요격 실패…핵시설 겨냥 미사일 경보 울려

이스라엘-이란 대립 국면서 긴장 고조…현지언론 "이란과의 다툼 위험 일깨워"

연합뉴스

이스라엘 핵시설 위성 영상.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노재현 기자 = 시리아가 발사한 대공미사일 1발이 22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의 핵시설이 있는 남부 네게브 지역에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과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시리아 영토에서 발사된 대공미사일이 네게브 지역에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네게브 북부에서 미사일 폭발로 경보 사이렌이 울렸고 폭발 소리는 이스라엘 내 많은 지역에서 들릴 정도로 컸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미사일 폭발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네게브 지역은 이스라엘이 비밀리에 운영 중인 핵시설인 디모나 원자로가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1950년대 말부터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디모나에 핵 시설을 건립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의 대공미사일이 공습 작전을 하던 이스라엘 전투기를 겨냥했지만 빗나간 뒤 300㎞를 날아와 디모나의 사람이 살지않는 곳에 떨어졌으며, 기종은 러시아제 SA-5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시리아 미사일이 디모나 핵 원자로를 타격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요격 시스템을 동원해 이 미사일의 공중 요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네게브 지역에 미사일이 떨어진 뒤 시리아 내 미사일 부대 여러 곳을 공습했다.

이번 사건은 중동 정세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지를 받고 있고 미사일이 떨어진 곳이 이스라엘 핵시설과 가까운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1960년대 후반 이후부터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분류된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국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문제를 둘러싸고 중동의 앙숙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이 날카로워졌다.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 열린 지난 6일 홍해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상거점으로 활용된 이란 선박이 폭발물 공격을 당했고, 11일에는 이란 나탄즈의 핵시설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경고했다.

13일에는 걸프 해역인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인근에서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화물선 1척이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스라엘 언론 채널12는 익명의 정부 관리를 인용해 화물선이 미사일 또는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배후는 이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에는 이란 매체에서 디모나 핵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어 이번 미사일 사건을 대하는 이스라엘 국민의 공포는 더욱 커졌다.

현지 매체 와이넷(Ynet)은 지난 몇년간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에 벌어졌던 무력 갈등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날 분석기사에서 "디모나에 떨어진 시리아 미사일은 (이란과의) 이 다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일깨웠다"며 "만약 미사일이 핵시설을 타격했다면 이스라엘 국민은 매우 달라진 현실 속에 깨어났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간 하레츠는 예루살렘과 중부지역 주민들도 폭발음을 들었으며, 민가 등에 폭발물 잔해도 떨어졌지만 이 잔해가 시리아 미사일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요격 미사일의 잔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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