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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21'로 세계 1위 탈환했지만… '중국 빅3' 거센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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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3% 점유율로 1위, 애플 꺾어
샤오미, 비보는 80% 성장률로 맹추격
A시리즈와 폴더블폰에 거는 기대
한국일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딜라이트룸 앞에 갤럭시S21 광고가 붙어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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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작에 비해 한 달가량 빨리 선보인 '갤럭시S21'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하지만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안심할 순 없는 형편이다. 갈수록 반감될 갤럭시S21의 출시 효과도 감안해야 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중저가 제품군 확대와 더불어 하반기에 출시될 폴더블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갤럭시S21 출고가 인하 전략 통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700만 대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23%로 1위에 오르면서 애플(17%)과 샤오미(15%) 등을 따돌렸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애플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인기에 밀려나면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졌다.

1위 탈환의 1등 공신은 역시 갤럭시S21이다. 전작보다 25만 원가량 내린 출고가 전략이 통하면서 갤럭시S21은 출시 이후 57일 만에 국내에서만 1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작보다 한 달 정도 빠른 기록이다.

1분기에도 아이폰12의 판매 증가가 이어진 애플은 전년 동기에 비해 44% 늘어난 총 5,7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 '빅3' 제조사의 성장세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가 '톱5' 순위에선 빠졌지만 후발 주자인 샤오미가 전년 대비 출하량 80% 늘어난 4,900만 대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오포와 비보 역시 각각 3,800만 대(점유율 11%), 3,700만 대(점유율 11%)로 1년 전보다 68%, 85%씩 출하량을 늘렸다.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0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저가로 점유율 지키고, 폴더블로 격차 벌리고


중국 업체의 추격권에 놓인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중저가폰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최첨단 기능의 폴더블폰으로 기술 격차도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 평준화로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도 쓸만한 중저가폰 시장의 성장세는 여전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베스트셀러 폰 상위 10개 기종 가운데 6개가 중저가폰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에서도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30만 원대 제품인 '갤럭시A31'였다.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갤럭시A 시리즈를 위한 글로벌 공개행사까지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LG전자의 공백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1년 이후 매년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 제품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2', '갤럭시폴드3'와 함께 보급형 폴더블폰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폴더블 제품을 내놓았지만 현재 판매 중인 폴더블폰 10대 중 9대는 삼성전자 제품일 정도로 기술 격차는 상당하다. KB증권은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250만 대) 대비 2배 증가한 50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80%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부품 등을 내재화해 비용 측면의 이점과 조달 안전성이 기대된다"며 "폴더블폰을 팔수록 손해보는 중화권 업체들과 달리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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