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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오늘 도착” 네덜란드에서 날아온 황당한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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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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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로켓배송 문자가 네덜란드서 왔어요..진짜 로켓으로 보내주나요?”

쿠팡 로켓배송을 사칭한 스미싱(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3개월 내 쿠팡 이용자가 1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쿠팡을 이용한 소비가 일상이 되면서, 스미싱 피해에 노출된 이용자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로켓배송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공유한 글이 화제다. 해당 메시지에는 ‘[쿠팡] 로켓배송 2박스 오늘 18:00~20:00 도착 예정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주문 내역 혹은 배송 현황을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URL 주소도 넣었다.

하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다. ‘[국외발신]’이라고 적혀 있고, 발신 번호상 국가 번호는 네덜란드(+31)로 확인된다. URL도 자세히 보니 독도(‘dokdo’)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다.

정상적인 쿠팡의 배송 안내 메시지라면 상단에 [Web발신]이라고 표시된다. URL 주소도 배송 예정 안내와 배송 완료 안내 모두 ‘https://coupa.ng/a/~~’ 주소로 이뤄진다. 즉 네덜란드에서 발송된 ‘독도’ URL 메시지는 피싱이었던 셈이다. 해당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로 로켓으로 배송하는 것이냐’ 등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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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쿠팡 배송 안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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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안내 사칭은 대표적인 스미싱 수법이다. 통상 택배를 사칭한 피싱 문자가 안내하는 URL을 클릭하면 ‘배송 확인을 위해 전화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가 뜨는데, 실제 입력을 마치면 휴대폰에 낯선 앱이 깔리고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장을 보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스미싱 사기는 급증하는 추세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탐지된 스미싱 건수는 70만건이 넘는다.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어난 규모다.

우리나라 사람 3.4명 중 1명꼴로 이용하는 쿠팡은 스미싱 범죄자들이 사칭하기 좋은 대상이다. 최근 3개월 간 쿠팡에서 한 가지 이상 제품을 산 사람의 규모가 1500만명이 넘는다. 특히 월 2900원을 지불할 정도로 쿠팡 이용이 잦은 ‘로켓와우’ 가입자는 500만명에 달한다.

쿠팡은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스미싱에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쿠팡 측이 확인한 사칭 사례를 보면 ‘[쿠팡] 38000원 결제 완료/익월 요금합산청구/결제내역확인(링크)’, ‘지금 쿠팡 모바일 앱 설치하면 착한 점심 공짜!(링크)’ 등 다양하다. 쿠팡은 “절대 이같은 메시지를 발송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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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스미싱 피해 예방 안내문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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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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