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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사 "아내 행동 용납될 수 없어…대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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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주한 벨기에 대사관 측이 사과를 했습니다. 대사의 부인이 옷 가게 직원을 폭행한 지 2주 가까이 지나서입니다. 하지만, 부인을 대신해 대사가 사과를 했고, 피해자에게 직접 전한 게 아니라 페이스북에 보도자료를 올렸습니다. 대사의 부인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아직도 회신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흰색 바지를 집어 들고 왼쪽을 살짝 살핍니다.

신발도 벗지 않은 채 그대로 매장 새 옷을 입어봅니다.

이후에도 한동안 구경을 하다 매장을 나섭니다.

직원이 따라 나가 구매를 한 것인지 물어보자, 대사 부인이 다시 돌아와 항의합니다.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말리는 매니저의 뺨을 때립니다.

사건 발생 2주 가까이 지난 오늘, 벨기에 대사관은 페이스북에 '보도자료'라고 적힌 글을 올리고 '사과'라는 단어를 처음 꺼냈습니다.

존대 아닌 반말로, "주한 벨기에 대사는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인을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를 만나 '직접' 전하는 사과는 아니었습니다.

"부인의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나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사 부인이 지난 주부터 뇌졸중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어 현재 경찰 조사에 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무성의하다' 등 대사관의 태도를 비판하는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벨기에 외교부 역시, 입장을 묻는 JTBC의 질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의학적인 이유로 부인이 당장 조사를 받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용산경찰서는 대사관이나 부인으로부터 아직까지 공식적인 회신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김지혜)

어환희 기자 , 손지윤,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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