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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美 요양시설서 백신 안맞은 직원 1명 탓에 접종자 포함 46명 집단감염…사망도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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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명 중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22명…감염·증상·입원 예방효과 66·86·94% 이상

세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방문해 주사를 맞은 한 여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앨버커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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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 소재 전문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명 탓에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사례 보고서를 통해 알렸다.

CDC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지난달 1일 기준, 이 시설 거주자 83명 중 75명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두 차례 맞았으며, 시설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력(HCP) 116명 중 61명도 접종을 마쳤다.

다만, 이들 거주자 중 4명은 지난 2월21일에 2회 차 접종이 이뤄져 집단 감염 확인 시점에는 2주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HCP 중 5명도 같은 처지였는데, 접종 후 면역 형성에는 보통 2주 정도 걸린다.

이번 집단 감염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HCP 1명 탓에 발생했으며, 백신을 맞지 않은 이유는 이 보고서에 담기지 않았다.

거주자 26명과 HCP 20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백신을 접종한 이는 22명(거주자 18명·HCP 4명)이다. 이를 토대로 CDC에서 계산한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거주자는 66.2%, HCP는 75.9%다. 이는 백신을 맞지 않은 이의 감염 위험도가 접종한 사람보다 3.0~4.1배 높다는 의미라고 CDC 측은 설명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19에 걸린 이의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입원할 필요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드러난 백신의 증상 예방효과는 86% 이상(거주자 86.5%·HCP 87.1%)이고, 입원 예방효과는 거주자 사이에서 94.4%로 나타났다고 CDC 측은 전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HCP 입원자는 이 시설에선 없었다.

또 3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2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 이에 따른 백신의 사망 예방효과는 94.4%인 셈이다.

다만 CDC 측은 이번 사례처럼 “HCP의 백신 수용도가 낮은 점이 요양시설 내 집단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중순까지 미 전역에 걸쳐 장기 요양시설의 HCP 중 한 차례라도 백신을 접종한 이는 37.5%에 그쳤다. 현재도 절반 정도로 추정된다는 게 CDC 측의 전언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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