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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서 정치적 시위 돕겠다"... IOC 엄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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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인권단체들 "징계 받으면 법적 지원 제공할 것"

오마이뉴스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스포츠 선수 정치적 의사 표현 징계 논란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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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선수 노조와 인권단체가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돕겠다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각) 스포츠 선수 노조인 세계선수협회(WPA)는 도쿄올림픽에서 정치 및 사회 정의를 위한 시위를 하는 선수들이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하면 법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하는 선수에게 징계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전날 커스티 코번트리 IOC 선수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시상대에서 선수가 '무릎 꿇기'를 비롯해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하면 징계를 받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IOC는 스포츠의 정치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며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 종교, 또는 인종차별적 선전도 금지한다"라고 올림픽 헌장에 명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무릎 꿇기, 주먹 들어 올리기, 정치적인 손 모양, 완장 착용 등을 금지하는 지침도 마련해 놓았다.

최근 미국에서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진 사건을 계기로 유럽축구와 미국농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이 무릎을 꿇거나 국민 의례를 거부하면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포츠에서 정치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며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올림픽에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해 IOC가 미리 '엄포'를 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세계선수협회의 브렌던 슈와브 이사는 "올림픽은 선수들보다 역사를 잘 모르고 있다"라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전 세계 모든 선수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전폭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한 스포츠 선수 인권단체도 성명을 내고 "독일 대표팀 선수가 올림픽에서 인종차별 반대를 비롯해 근본적인 가치를 평화적으로 지지하고 나선다면, 법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올림픽에서는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한 선수가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남자 육상 시상대에서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흑인 저항운동 '블랙파워'를 지지하는 의미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어 올렸다가 중징계를 받았다.

또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한국 축구 대표로 참가한 박종우도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었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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