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7678472 0532021042367678472 05 0501001 sports 6.3.1-RELEASE 53 노컷뉴스 0 false true false false 1619141420000

기성용, '투기 의혹'에 입 열었다…"모든 것이 내 불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투기목적? 내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것"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 처벌도 달게 받겠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 분명 흔들렸을 것입니다."

기성용(32, FC서울)이 최근 불거진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입을 열었다.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사과하면서도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축구 선수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농지법 위반과 불법 형질변경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원을 들여 매입한 혐의다. 현재 차량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되고 무단 형질변경까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매입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마륵공원 조성사입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기영옥 전 단장은 "축구센터 설립 부지 용도로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은 고개를 숙였다. 기성용은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일임했다"면서 "나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 듯 잘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 며칠 전 언론에서 구단을 통해 연락이 왔고, 그제서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내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투기목적 등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기성용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내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내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잘못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또 다시 이 공간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게 될 줄 몰랐는데 참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 뿐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하는 것보다 이 공간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명확히 전달이 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본의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거라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몇 일전 한국일보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이 오셨고 그제서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 된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

그러나 제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던 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FC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