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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안드로이드 ‘구분 없이’ 다 모여라…트위터·페북, 클럽하우스에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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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클럽하우스 주춤하는 사이

SNS 시장, 오디오 콘텐츠 ‘경쟁’

트위터는 라이브 음성 커뮤니티

페이스북 ‘룸즈’ 오디오 버전 개발

[경향신문]

경향신문

‘클럽하우스’(왼쪽 사진)의 인기는 잠시 사그라들었지만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의 지속 가능성은 명확히 확인됐다. 단문으로 소통하는 트위터는 라이브 음성 커뮤니티 ‘스페이스’ 기능(아래 사진)을 출시했고, 페이스북도 ‘룸즈’ 오디오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트위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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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클럽하우스’였다. ‘오디오’라는 ‘생소한’ 소통수단을 내세운 클럽하우스는 아이폰(iOS) 사용자만 쓸 수 있다는 점,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장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출시된 클럽하우스는 곧 한국으로도 건너왔다. 절정은 지난 2월이었다. 당근마켓 등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에서 초대장이 거래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던 박영선, 금태섭 후보 등은 클럽하우스를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클럽하우스의 인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사이트인 센서 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클럽하우스 앱의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 2월에 960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월에는 270만건으로 하락했다. 4월에는 92만건에 그쳤다.

기다렸다는 듯이 여러 가지 분석이 나왔다. 중·장년들이 주도하는 분위기에 젊은 이용자들이 거부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평가, 코로나19 백신 등장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안드로이드 앱 출시가 늦어지면서 확장성에 한계가 생겼다는 점도 명확했다.

그러나 클럽하우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디오 기반 SNS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클럽하우스가 오디오 기반 SNS의 한계보다는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콘텐츠 생산자 측면에서 보면 말(오디오)은 글보다 빠르다. 반론도 실시간으로, 재반론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휘발성이 있어 ‘뒤끝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콘텐츠 소비자 측면에서도 오디오는 매력적이다. 라디오가 그랬듯이 운전 등 다른 일을 하면서 콘텐츠를 흡수할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클럽하우스는 최근 부진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일 클럽하우스는 모더레이터(방장)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페이먼트(Payment)’ 기능을 출시했다. 곧이어 4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투자도 유치했다.

기존의 SNS 강자들도 오디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단문 포스팅으로 유명한 트위터는 지난 4일 라이브 음성 커뮤니티 ‘스페이스’를 공식 출시했다. 음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기능으로 클럽하우스와 유사하다. iOS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이용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트위터는 “이용자들이 스페이스 기능을 통해 목소리로 전달되는 보다 진솔한 대화와 소통을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오디오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룸즈(Rooms)’의 오디오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룸즈는 지난해 페이스북이 줌(Zoom)을 겨냥해 출시한 화상회의 서비스다. 이미 상용화된 룸즈를 다시 오디오 콘텐츠 중심으로 새롭게 개발해 클럽하우스와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과거의 소통수단이었던 오디오는 기술 발전에 힘입어 자유로운 상호작용에 적합한 매체로 다시 다가왔다. 클럽하우스의 안드로이드 앱은 늦어도 올여름에는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의 룸즈 오디오 버전도 올여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만간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놓고 SNS 업체 간 뜨거운 오디오 경쟁이 펼쳐진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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