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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절정의 ‘골 도우미’ 김보경, 일류첸코와 ‘척척’…전북 ‘대량득점 축구’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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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김상식 전술’ 녹아들어

감각적 볼배급으로 득점 끌어내

시즌 도움 6개 ‘도움왕’ 정조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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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보경이 지난해 8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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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김보경(32·전북 현대)이 염기훈(수원 삼성)의 기록에 도전한다.

전북은 지난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1위를 달리는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도움 1위(6개) 김보경이 개막 무패행진(8승5무)을 달려온 팀을 구했다. 후반 14분 김보경은 감각적인 패스 하나로 현재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제주 수비진을 허물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컨트롤한 김보경이 왼쪽에서 뛰어드는 일류첸코를 보고 침투패스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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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는 따라붙은 수비를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선두(8골)인 일류첸코는 지난달 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골 갈증을 해소했다.

2019 시즌 울산에서 리그 35경기, 13골 9도움을 올리며 MVP를 차지했던 김보경이지만, 지난해 큰 기대 속에 3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 전북에서는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 전술의 중심이던 울산 때와는 달리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즐비한 전북에서 자신의 컬러를 보여주지 못했다. 부실해진 전북의 측면 자원 때문에 김보경의 강점인 폭넓은 움직임과 중원에서 볼 배급을 선보일 기회가 줄었다. 6월에는 왼 발목 인대 일부가 찢어지는 부상까지 겹쳤다.

올해는 다르다. “MVP 시절 모습을 되찾았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전임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전술 초점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손준호에 맞춰졌다면, 새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대량 득점을 추구하며 김보경의 전방 움직임을 극대화했다. 그 기대대로 김보경은 ‘골 도우미’로서 절정의 활약을 보여준다. 두 자릿수 도움에 타이틀이 결정된 최근 K리그 도움왕 추세를 보면, 김보경은 유력한 1순위로 지목된다. 지난해 도움왕(12개)인 강상우(포항 스틸러스)와 고승범(수원 삼성)이 공동 2위(4개) 그룹을 형성하고 있지만, 김보경은 갈수록 일류첸코와 손발이 잘 맞고 있다. 제주전에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후반 35분 둘 사이의 호흡도 완벽했다. 중원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페널티 박스 정면 근처에서 컨트롤한 김보경은 이내 수비 셋에 둘러싸였다. 김보경은 곁눈질로 왼쪽으로 들어오는 일류첸코를 확인한 뒤 왼발 로빙 패스로 연결했다. 수비를 허수아비로 만든 패스에 관중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일류첸코의 노마크 헤딩슛은 반대쪽 골문을 살짝 넘겼다. 둘은 벌써 3골을 합작했다. 일류첸코를 비롯한 전북의 풍부한 공격 자원은 플러스 요소다. 부상을 털고 복귀가 임박한 윙어 한교원(4골)과 미드필더 이승기(3골)도 김보경의 패스 선택지를 넓혀줄 선수들이다.

축구팬들은 “역시 프리미어리그 경험자라 다르다”며 김보경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있다. 김보경의 도움 페이스는 산술적으로 수원 삼성 레전드 염기훈이 보유한 토종 선수 시즌 최다 도움(17개) 추월도 가능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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